"한꺼번에 4개교 합쳐 '거점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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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폐교 위기인 중학교 4곳을 한꺼번에 통폐합하는 거점학교 신설이 도내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간 인근 학교 2곳만 합해왔지만 이런 식으로는 급격한 인구감소에 대응이 힘들다는 판단 때문인데, 기숙이 가능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거점학교를 통해 학생들을 더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입니다.
남원 서남권 4개 면 중학교 모두 사정이 비슷해 아예 4개 학교를 한꺼번에 통폐합해 거점학교를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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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폐교 위기인 중학교 4곳을 한꺼번에 통폐합하는 거점학교 신설이 도내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간 인근 학교 2곳만 합해왔지만 이런 식으로는 급격한 인구감소에 대응이 힘들다는 판단 때문인데,
기숙이 가능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거점학교를 통해 학생들을 더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입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 모교인 남원 금지중학교입니다.
과거 한때 학생 수가 천여 명 가까웠던 학교지만 지속된 인구 감소에 지금은 전교생이 13명뿐인 초미니학교가 됐습니다.
순회 교사 덕분에 그나마 과목별 수업은 가능하지만 전반적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태규 / 남원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학습권의 문제를 가장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소인수 학급으로 운영이 되다 보니까 토론학습이나 이런 것들이 좀 어려움이 있고요. "
방치하면 사라질 또 하나의 시골학교가 될 운명이지만 지난해 남원시의회 요청에 교육청이 응답했고 '기숙형 거점학교'라는 대안이 나왔습니다.
남원 서남권 4개 면 중학교 모두 사정이 비슷해 아예 4개 학교를 한꺼번에 통폐합해 거점학교를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그간 주변학교끼리 1대 1 통합을 해왔지만 인구감소 속도가 워낙 빨라 아예 처음부터 3개 이상 학교를 합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폐교 한 곳에 정부가 90억 원을 지원하고 추가로 매년 수억 원의 운영비까지 투입해 거점학교는 좋은 시설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어 기숙사를 지을 수 있고 원치 않으며 통학차량 비용도 지원됩니다.
[조철호 / 전북자치도교육청 행정과장]
"충청남북도 그리고 경상남북도에서도 이미 이런 사례를 시도했지만 우리 전북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고 그리고 우리 전북 특성에 맞는 그런 모델을 개발해서"
학생수 30명 미만의 전북지역 중학교는 63곳으로 전체 학교의 3분이 1에 가까워 교육을 질을 높이기 위한 통폐합 수요는 넘칩니다.
교육청은 실제 장수와 순창, 진안에도 3개 이상 학교를 통폐합하는 '거점학교' 수요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 초·중학교를 3~4개 통합하는 '통합형 거점학교' 신설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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