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比 남중국해 연합 공중순찰에 반발…"FA-50 공격기 3대 출동"

이재준 기자 2024. 2.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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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군이 미국과 필리핀이 연합 공중순찰을 강행한데 거세게 반발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은 전날 한국제 FA-50PH 공격기 3대가 미군 B-52H 전략폭격기와 함께 남중국해에서 합동비행 훈련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3~4일 미국과 필리핀은 이틀간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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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군이 미국과 필리핀이 연합 공중순찰을 강행한데 거세게 반발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은 전날 한국제 FA-50PH 공격기 3대가 미군 B-52H 전략폭격기와 함께 남중국해에서 합동비행 훈련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공군은 "연합 공중순찰이 양국군의 협력과 상호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운용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필리핀군이 영토와 주권을 수호하며 역내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순찰은 루손섬 일로코스수르주 서쪽 166km, 민다나오섬 북서쪽 90km 떨어진 공역에서 진행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이에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남중국해를 교란하는 연합 공중순찰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남부전구는 관내 해공군 병력을 동원해 도발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상황을 완저히 파악했다고 전했다.

또한 남부전구 부대가 고도의 경계태세를 취하고 국가의 주권안전과 해양권익을 결단코 수호하면서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지켜나갔다고 한다.

앞서 지난 3~4일 미국과 필리핀은 이틀간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연합훈련에는 필리핀 해군 군함 4척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항공모함 1척, 순양함 1척, 구축함 2척 등이 참가했다.

1일에는 미군 칼빈슨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등 항공모함을 2척을 포함해 군함 12척,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이세호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미일 해상훈련이 열렸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구단선을 긋고 90% 해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등과 영유권 마찰을 빚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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