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강원 공연티켓 판매액 108억원… 공연 횟수 전국 최하위

서양음악은 비중 높아

지난 한 해 강원도 공연업계 티켓 판매액이 1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일 공개한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23년 한 해 강원에서는 485건의 공연이 883회 무대에 올랐다. 공연 횟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판매된 티켓은 27만 1799장이고, 이에 따른 티켓 수익은 108억 7793만원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도내 서양음악 공연의 티켓 판매 수익 비중이 8.9%(18억 3799만 1000원)로 서울을 제외하면 경남(13.7%)에 이어 높았다는 점이다. 평창대관령음악제, 경남 통영국제음악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장르별 티켓수익은 대중음악이 67억 791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뮤지컬 14억 7979만원, 서커스 마술 2억 5369만, 연극 2억 3447만원, 무용 1억 6634만원, 한국음악 7832만원, 복합 4813만원의 순이었다.

춘천문화예술회관, 원주 치악예술관, 강릉아트센터, 속초문화회관, 축제극장 몸짓, 평창대관령음악제 등 도내 주요 공연시설과 기획제작사를 포함한 전국 189곳의 연계기관 발권을 분석한 결과다.

한편 지난해 전국 공연 매출액 전체는 1조 2697억원으로 공연 티켓 판매액이 처음으로 영화계의 같은 해 총매출액(영화진흥위원회 발표 기준 1조2614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공연 건수 비율은 46.1%, 티켓 판매액은 68.1%로 공연의 서울 집중화 현상이 여전히 강하게 나타났다.
김여진 beatl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