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비명 횡사'는 오해…공천 비공식회의 참석 사실 아냐" [뉴스와이드]
"공천 논의 비공식 회의 참석설 사실 아냐" "낙엽은 가을바람 원망 안한다, 정치 내 의지만으로 안 되는 상황 감상에 젖어 쓴 글" "임종석 훌륭한 자원이나 반대 의견도...종합 판단해야" "당 지지율 하락, 선거 50일 앞 센 예방주사 잘 맞았다" "정치적 생각 다른 이낙연-이준석 헤어짐, 너무나 당연한 결과"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오후 5시 20분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훈 : 민주당에서 파열음이 좀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총선 공천과 관련된 건데요. 불만을 갖고 탈당하는 분도 지금 나왔고요. 그리고 본인의 평가에 대해서 이게 뭡니까라고 강한 반발과 불만 제기를 하시는 의원들도 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아주 가까운 의원으로 대표적으로 꼽히시는 분이죠, 정성호 민주당 의원 지금 나와 계시는데요. 이 얘기 지금부터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성호 : 안녕하세요.
이상훈 : 오늘 상황이 굉장히 미묘한 때 인터뷰 나와주셨어요.
정성호 : 미묘한 때입니다.
이상훈 : 그래서 궁금한 점이 참 많은데 우선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좀 드릴게요. 아마 주변에 이 질문 참 많이 받았을 텐데 최근에 공천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와 측근 의원들이 주최하는 회의가 있다 이런 보도가 최근에 나왔거든요. 그런 회의가 정말 있습니까, 없습니까?
정성호 : 저는 측근이 누구인지 도대체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측근이라고 했을 때 당직자들이라고 하는 공식적인 모임이 몇 개 있습니다. 저도 19대, 20대 때 당직을 맡았을 때 당무조정회의, 전략기획회의 또는 확대전략회의 여러 가지 회의들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단위의 회의인지 아니면 그런 공식적인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의원들 사이의 모임인지 이게 좀 애매한 것 같고 그러나 저는 당대표가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의원들과 비공식적인 그런 회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하고 그런 공식적인 회의체 말고도 또 수시로 이렇게 만나서 보고도 받고 하지 않겠습니까?
이상훈 : 그런 회의에 그러니까 당 지도부 최고위원이라고 할 수 있죠. 일부만 참석을 하고 정성호 의원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보도까지 나왔거든요. 이거 어떻게 설명을 하시겠습니까?
정성호 :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그런 당직에 있지도 않고 다만 저는 당의 당대표가 맡았던 인재영입위원회 있지 않습니까?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당대표가 내부적으로 부위원장 정도의 자격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줬으면 좋겠다 해서 그런 모임은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 단위는 대개 인재영입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이 맡고 그다음에 전략위원장 또는 민주연구원장 이런 분들과 몇 번 의논한 적이 있었고 그것도 자주는 아니었습니다.
이상훈 : 인재 영입과 관련돼서는 모여서 잠시 회의를 한 적이 있다.
정성호 : 대표가 주최한 회의는 아니었고요. 그래서 저는 그게 어떤 그런 단위에서 제가 참여한 것 때문에 이런 비공식 회의에 간 게 아니냐는 그런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이게 첫 번째 사실은 보도를 통해서 논란이 됐던 내용입니다. 또 다른 것들은 이른바 비공식 여론조사예요. 이게 또 보도가 참 많이 되고 직접적으로 당사자라고 꼽히는 의원들이 반발하는 목소리들이 나왔거든요. 이 비공식 여론조사. 그러니까 당에서 공식 조사를 한 여론조사가 아니라고까지 설명이 됐는데 이런 비공식 여론조사는 누가 왜 진행을 하고 있는 걸까요?
정성호 : 저는 정확히 내용은 알 수가 없습니다. 비공식, 제 지역구에서도 여론조사가 있었거든요. 저는 누가 하는지 잘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는데 적합도 조사였던 것 같기도 하고 또는 상대 후보 측에서 조사한 것 같기도 하고요.
이상훈 : 그러면 혹시 그 조사에서는 지금 의원님 지역구에서도 그런 조사가 있었다는 얘기잖아요.
정성호 : 여론조사는 있지 않습니까.
이상훈 : 그런데 그 조사에는 정성호 의원님은 포함이 돼 있습니까?
정성호 :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당에서 한 건지 개별 후보 측에서 홍보용 또는 본인의 경쟁력을 갖다 보여주기 위해서 한 건지는 잘 모르겠고요. 다만 당에서는 여러 단계의 여론조사가 과거에 있었습니다. 제가 당직 맡았을 때도 당의 민주연구원에서 하는 경우도 있었고, 전략기획위원회에서 하는 경우도 있었고, 또 조직위원회에서 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이게 어떠한 내용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비공식 조사가, 어떤 단위에서 어떻게 하는지 잘 알 수가 없고 다만 특정인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한 그런 조사는 저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후보들이 경쟁력이 있는지 또는 현역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교체 지수 여부는 3선 이상 다 했으니까. 어쨌든 상대 후보와의 비교 우위 이런 걸평가하기 위해서 한 게 아닌가 하는데 정확한 주체를 모르기 때문에 제가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이상훈 : 일단 누가 왜, 주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설명이 당 지도부 차원이나 당 대변인 차원에서 많이 나왔는데 사실 이 비공식 여론조사에 대해서 가장 좀 많은 분들이 ‘이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라고 꼽은 지점은 막상 그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다른 원외 인사 또는 예비 후보만 가지고 적합도 조사를 했다는 부분이 논란이 됐거든요. 이거는 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정성호 : 어쨌든 당에서 인재 영입한 분도 계시고 국민 추천한 분 중에서도 또 선발된 분들이 계시고 또 당 내부 인사 중에서 추천된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 경쟁력 조사인지 그런 거는 제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만 현직 의원 같은 경우가 왜 뺐냐고 하는데 사실 현직 의원 같은 경우는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지 않습니까? 현직 의원 상대로 어떤 경쟁력 조사를 한다면 현직 의원이 압도적으로 위죠. 그러나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본선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상대 후보와의 어떤 경쟁력, 이런 걸 조사한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누가, 어떤 목적으로 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
이상훈 : 이게 약간 좀 당에 혼란을 일으키는데 지도부 차원에서 조금 정리할 필요는 없을까요?
정성호 : 그렇습니다. 저는 이건 분명히 했으면 좋을 것 같고요. 다만 이게 전국의 지역구가 253개입니다. 253개 지역구에서 저는 극히 일부인 것 같아요.
이상훈 : 그렇죠. 전부는 아닙니다. 일부 지역에서 지금 했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면 좀 하나 보겠습니다. 어제 저녁에 정성호 의원께서 SNS에 저런 글을 올리셨거든요. 지금 보면 이게 제가 아까 인터뷰 시작하면서 굉장히 묘한 상황에서, 미묘한 상황에서 오늘 나오셨다고 그랬는데 공천과 관련해서 굉장히 예민하고 날이 서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어제 저런 글을 올리셨는데 내용이 이렇습니다.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안타깝지만 어찌하겠는가 그러면서 봄이 오기만을 기도한다. 이 글이 올라가자마자 언론에서 기자들이 많은 해석을 나눴고 정치권 인사들이 이걸 얘기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게 삭제된 상태거든요. 일단 이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안타깝지만 어찌하겠는가. 무슨 뜻입니까? 무슨 뜻으로 올리신 거예요?
정성호 : 세상의 순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한여름에 굉장히 무성했던 낙엽도 가을이 되면 낙엽의 의지와 관계없이 떨어지게 돼 있지 않습니까?
이상훈 : 순리입니다, 그거는.
정성호 : 떨어져서 또 새로운 자양분이 돼서 봄에 새롭게 나는 싹들의 또 영양분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세상의 이치를 얘기한 거고 그 과정에서 누굴 탓하겠습니까? 저는 인생사도 그렇다. 저는 어떤 분은 낙엽 얘기하니까 이낙연 대표를 또 염두에 두고 얘기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도 계셨고 또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고 하셨으니까 저는 사실은 그런 여러 가지 감상에 젖어서 올렸었는데.
이상훈 : 어제 탈당하신 분도 있고 그런 공천과 관련된 이런 잡음과 관련해서 이걸 생각하시면서 쓴 게 아닌가.
정성호 : 약간 그런 측면도 있고요. 이게 저는 자기 정치라고 하는 것이 내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보니까요.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전체적인 흐름들 시대의 요구 또 국민적인 바람 그 눈높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저는 때로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도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김영주 부의장님도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박용진 의원도 오늘 발표를 하셨는데 의원도 굉장히 아끼는 후배입니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가지 어제 같으면 이런저런 복잡한 그런 감상의 일단은 드러낸 겁니다.
이상훈 : 그런데 왜 삭제를 하셨어요?
정성호 : 제 보좌관이 이런 혼란한 시기에 이렇게 애매한 얘기 써 갖고 헷갈리게 만드냐, 내리라고 해서 보좌관의 지시에 의해서 내렸습니다.
이상훈 : 이런 방송에서 다뤄지는 것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미 알려져 버렸거든요. 보실 분은 다 보셔서 오늘도 얘기가 나왔는데 그래서 질문 좀 드렸습니다. 이 질문도 제가 직접적으로 드려보겠습니다. 사실은 최근에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공천 과정을 놓고 오늘 언론에서 이런 표현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지금 이 공천 과정이 비명횡사 아니냐, 지금. 이게 등장을 했어요. 이거 어떻게 설명을 하시겠습니까?
정성호 :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 친명 비명 구분도 동의하고 싶지 않고요. 전체 지역구가 253개인데 최종적으로 공천이 끝난 다음에 확인해 보면 아시겠지만 친명이다. 속된 말로 요새는 찐명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는지는, 저는 별로 많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당의 현재 공천 시스템에 의해서 결정 날 문제기 때문에 친명 비명 갈라서 비명만 횡사한다, 비명만 탈락시킨다는 건 저는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훈 : 그러면 사실 오늘 박용진 의원이나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그런 측면에서 강한 불만 제기를 하셨거든요. 어떻게 좀 얘기를 해 주실까요?
정성호 : 그게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가 지난해 활동을 했고요. 지난해 11월 말쯤에 대부분 결과를 내서 당에 보관했다가 공관위원장한테 넘겼습니다. 그 평가 대상에 든 분들이 한 150명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중의 일부가 나온 겁니다. 사실은 하위 20%라고 얘기하지만 80%의 분들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런 평가 기준에 대해서 또는 평가 과정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지만 그렇게 제기한다고 하면 그런 문제를 제기한다고 하면 사실 공천 과정 전체를 갖다가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 평가 기준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또는 공정하게 독립적으로 평가됐다. 저는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이상훈 : 공천과 관련해서 약간 좀 주제를 바꿔서요. 지금 사실은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장관입니다. 이 두 분은 공천을 받는다. 이렇게 봐도 되는 상황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 두 분에 대해서는?
정성호 : 제가 공천을 하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받을지 안 받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당에서 가장 중요한 게 총선의 승리 아니겠습니까? 총선의 승리 가능성 또 본인들의 경쟁력, 이런 것들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 전략적으로 판단하지않겠습니까? 전력공천관리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두 분은 민주당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산 아니겠습니까? 임종석 실장도 인품도 훌륭하고 경륜이나 능력 다 인정받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다만 그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다른 반대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시니까 그런 거 종합적으로 해서 전략적으로 판단하면 저는 두 분이 정말 당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이고 또 전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 아니겠습니까? 비서실장과 장관 하셨던 분들인데. 당의 결정에 이렇게 따르고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상훈 : 당의 결정에 따라서 함께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최근에 여론조사 보면 그동안 사실은 민주당 지지율이 앞섰지만 최근에 약간 역전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몇몇 조사에서. 가장 최근 조사에서도 그런 게 나타나는데 국민의힘에 밀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렇게 되면 총선이 지금 5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위기 아닙니까, 지지율과 관련해서?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정성호 : 저는 민주당이 적절한 시점에 그야말로 센 예방주사를 잘 맞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상훈 : 지금 50일 앞두고 여론 선상에 나타난 게 예방주사다.
정성호 : 저는 조금 약간 당내에 근거 없는 낙관론이 퍼져 있던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을 늘 했었습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된다고 늘 얘기하고 있었고요. 오히려 사실 그전에는 민주당이 많이 앞서 있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그 앞서 있는 것에 대응해서 여당도 변화를 주고 있고요.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감을 두면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민주당도 근거 없는 낙관론에서 벗어나고 ‘정말 위기다’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변화하면 또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특히 지금 좀 공천 때문에 소란스럽지만 그 결과를 놓고 우리가 강력하면서도 좀 선명한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고 민생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 국민들이 다시 믿음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훈 : 혹시 어제 사실은 이수진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선 후퇴 이런 얘기까지 꺼내놔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공천 과정이 마무리된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에서 물러나서 총선을 민주당이 치르는 방법, 이런 것도 여전히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거는 가능성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정성호 :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서 가능성을 얘기하게 되면 그게 또 이상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이상훈 : 정성호 의원께서 만약에 여기서 굉장히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면 그걸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어요, 많은 분들이.
정성호 : 어쨌든 제가 늘 얘기하는 게 이재명 당대표야말로 이번 총선 결과에 가장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고 본인의 정치적인 모든 것들을, 사활을 거기에 걸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 승리, 결국 공천 과정에 있어서도 승리 가능성, 당선 가능성, 본선 경쟁력 이런 걸 갖고 좀 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저는 승리를 위해서는 제가 늘 말씀드린 게 어떠한 것도 해야 되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어떠한 것에 대표의 퇴진도 포함되냐, 안 되느냐. 2선 후퇴, 이런 말씀도 하시는데 그건 제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상훈 : 다른 당 얘기 좀 해볼까요? 개혁신당 얘기인데요. 지금 이준석 대표와 헤어진 이낙연 대표입니다. 오늘 매듭이 사실 그렇게 정해졌어요. 이낙연 대표의 모습 어떻게 좀 평가하실까요?
정성호 : 좀 안타깝습니다. 저는 여러 군데에서 인터뷰하면서 살아가는 과정과 또 정치적 미래에 대한 생각이 다른 분들 아니겠습니까? 한 분은 여당에서 지금 성장해 왔고, 한 분도 또 탄압을 받았고, 또 한 분은 야당에서 국회의원, 도지사, 총리까지 지낸 분인데 어떻게 한 지붕 안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게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보고 있고요.
이상훈 : 당연한 결과다, 지금 저 모습이.
정성호 : 다만,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는 정말 민주당에서 키워온, 민주당이 인증했습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다시 민주당이 분열돼서 민주당의 의원들이 들어와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데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좀 안타깝습니다.
이상훈 : 안타깝다. 이거 마지막 질문 하나 드려볼까요? 최근에 의대 정원 증원 문제인데 사실 문재인 정부 때도 시도했다가 불발됐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동안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서 뚜렷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많이 내놓은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어제 사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약간 의심하는 듯한 발언까지 해놨는데,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 민주당의 정확한 공식적인 입장을 뭐라고 봐야 됩니까?
정성호 : 저는 의대 증원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다만 공공의료라든가 필수 의료 또는 지방 지역 의료 확충 문제, 이런 것들을 병행해야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의대 정원 말씀하셨을 때 제가 가장 먼저 전폭적으로 찬성한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이상훈 : 찬성한다.
정성호 : 다만, 의사분들에 대해서 지금처럼 밀어붙이기식으로 또는 몰아붙이기식으로 강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게 사람 아니겠습니까? 생명이기 때문에, 의사분들도 정부와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진료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지금 2,000명을 굉장히 크게 증원한다는 건데 당장. 이 부분에서도 괜찮다고 판단을 좀 하세요?
정성호 : 저는 결국 어느 정도 필요하냐 문제인데,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굉장히 의사분들이 부족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계시고 그 정도 증원하는 게 맞다고 하면 좀 거기서 그 증원된 의료진들을 지방, 필수 의료, 이런데 어떻게 교육해서 내보낼 수 있는지 이런 걸 논의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오늘 다양한 분야 질문드렸는데,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성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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