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기획]"지역 발전 이끈다"…글로컬 전북대학, 청사진은?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전공과 지역의 벽을 넘어서 전북 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힌 전북대의 청사진 양오봉 총장에게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세요.
요즘 전국적으로 무전공 도입이 화두입니다.
그런데 전북대는 이미 학생 중심대학을 내세워서 글로컬 대학에 선정이 됐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 갖고 계십니까?
양오봉 총장 / 전북대학교
이번 글로컬30 사업에서 전북대학교는 현재 106개의 모집 단위를 내년에 42개로 줄이고요, 2008년부터는 24개로 줄입니다.
그렇게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가지고 무전공, 예를 들면 지금 공과대학은 1,400명 모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내년부터는 무전공으로 전체를 뽑고요.
2학년부터 자기가 원하는 전공으로 가는 무전공 제도를 실시를 합니다.
그리고 또 단대가 아니고 전체적인 무전공도 저희가 5%에서 10% 정도를 확대를 해서 학생들의 무전공 입학 그다음에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 대학으로 저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학문 사이의 벽을 과감하게 허물고 있는데, 이 학사 구조 자체를 개혁하는 거다 보니까 아무래도 구성원들의 반발도 일부 있었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풀어가고 계십니까?
양오봉 총장 / 전북대학교
네, 그렇습니다.
이 글로컬 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제가 교수님들 또 직원, 학생들과의 접촉을 굉장히 강화를 했고요.
저희가 단대 순회 방문이랄지 또 직원 선생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서 저희가 가야 할 길을 소통을 했고요.
특히 학생들과는 두 번의 설문조사를 통해서 80% 이상이 이 벽을 허물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원하는 방향으로 학사구조 개편을 해야 된다, 이런 찬성을 이끌어냈습니다.
서현아 앵커
무전공 추진과 함께 또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놓으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 갖고 계십니까?
양오봉 총장 / 전북대학교
네,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무전공 선발을 하기 때문에 2학년 때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혹시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을 못하더라도 이중전공이랄지 부전공 선택의 기회를 확실하게 저희가 보장을 하고요.
그리고 현재 전학, 전과 자기가 원하는 학과나 원하는 단대로 이전할 수 있는 그 비율이 20%로 되어 있는데요.
매년 10%씩 높여서 27년에는 50%까지 전학, 전과를 확대해서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완전한 시스템을 저희가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다양한 수요를 담아내기 위한 후속 조치도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역과의 상생을 내세우면서 내걸었던 기치가 '플래그십 대학' 그러니까 이 지역 내 '기함' 역할을 하겠다는 건데요.
이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일까요?
양오봉 총장 / 전북대학교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이번 글로컬30 사업에서 플래그십 대학을 계획을 했는데요.
이것은 지역 발전을 대학이 견인한다 이런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전북대학교 약자가 JBNU인데, JBNU 지역발전연구원을 만들어서 14개 시군에 연구소를 만듭니다.
그래서 각 지역이 필요하는 연구개발 또는 미래 청사진 이런 걸 우리 전북대학교가 세우고 그 지자체와 함께 일하는 그런 시스템을 저희가 만들고 이런 걸 통해서 지자체와 협력을 굉장히 강화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이번 전북대의 글로컬 대학 선정이 주목받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지난 18년이죠, 이미 폐교가 됐던 서남대의 부지를 활용하겠다는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 갖고 계십니까?
양오봉 총장 / 전북대학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서남대가 남원에 있는데 인구가 예전에는 10만도 넘고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서남대가 폐교되면서 8만이 붕괴되는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방치할 수가 없는 실정이고요.
특히 국가적으로도 지금 폐교된 대학들이 31개나 됩니다.
그래서 이 폐교된 대학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모델인데요.
특히 서남대가 폐교되면서 연 300억 이상의 지역 생산이 감소되고 있어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 전북대학교가 서남대를 살려서 외국인 전용 글로컬 캠퍼스로 만들어 가지고 K-컬처, K-커머스 또는 K-과학기술 학과를 만들어서 외국인들도 오게 만들고, 그다음에 전학, 전과를 통해서 우리 내국인들도 그 글로컬 캠퍼스의 오게 만들어서 좋은 캠퍼스를 만들어서 남원을 지역 소멸을 방지하고 오히려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그런 모델로 저희가 만들어서 지금 국가적으로 폐교된 그런 대학들을 살릴 수 있는 국가적인 모델로 저희가 만들 예정이고요.
어제도 제가 남원시장하고 통화를 했습니다마는 그 부지를 사가지고 지금 전북대학교 이전하는 작업을 3월달에 마치고 남원 글로컬 캠퍼스, 내년에 개설을 위해서 리모델링이랄지 주변 환경 정리를 마쳐서 저희가 본격적으로 내년부터 남원 글로컬 캠퍼스를 오픈하고 그다음에 활성화시키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 같은 구상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이고요.
기업이나 국제기관 할 것 없이 아주 밀접한 협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떤 체계를 구축하고 계십니까?
양오봉 총장 / 전북대학교
지난 1년간 제가 취임한 이후에 지역에 있는 지자체 또는 산업체와 99건의 MOU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 있는 대학과 외국에 있는 기관들과도 48건의 MOU를 맺어서 거의 제가 이틀에 한 번꼴로 MOU 협약을 맺고 협업을 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저희가 받아냈습니다.
지금 지자체뿐만 아니고 산업체와 협업을 지금 굉장히 강화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특히 이 글로컬30 사업에서 전라북도가 매년 100억씩 500억을 내놓고 전주시가 매년 60억씩 300억, 또 남원도 매년 30억씩 150억을 내놔서 거의 1천억에 가까운 돈을 저희가 출연을 받습니다.
그중에 저희가 1년에 100억씩 5년간 500억을 지역에 있는 대학들과 상생하는 데 저희가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지자체와 우리 대학 간의 협업이 굉장히 잘 되고 있고요.
특히 라이스 체제가 지역 대학과 지자체와 협력 시스템의 라이스인데요.
이게 전라북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실 제가 전라북도지사하고 우리 대학의 총장들이 다 모여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같이 협업을 할 것인지 협의를 지금 하고 왔습니다.
그 정도로 굉장히 전라북도와 지역에 있는 대학들이 굉장히 협업이 잘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많은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전북대의 과감한 혁신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총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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