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눈·성에 스스로 없애는 ‘히팅 카메라’ 개발

이진경 2024. 2.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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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빠른 속도로 눈과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사진)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성에가 끼거나 눈이 쌓이면 차량 주변의 장애물이 감지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최대 4W로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렌즈 해동에 드는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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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027년 양산 목표
자율주행용 시장 선점 나서
LG이노텍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빠른 속도로 눈과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사진)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성에가 끼거나 눈이 쌓이면 차량 주변의 장애물이 감지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히팅 카메라를 필수로 채택하는 추세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최대 4W로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렌즈 해동에 드는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했다. 영하 18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얼어붙은 렌즈 해상도가 4분 만에 상온과 동일 수준으로 복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출시된 제품들은 렌즈의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평균 8분 정도 걸렸다.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고효율 소재를 사용해 렌즈 하단에 히터도 장착했다.

히팅 카메라 모듈은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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