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논란'에 사자성어 꺼낸 김동연 "배제 아닌 '누구든' 경선"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4. 2. 20.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로 공천 잡음에 휩싸인 데 대해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면 올바름을 생각하라)'에 빗대 비판을 제기했다.

전날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이 하위 20% 통보에 불만을 품고 민주당을 탈당하는가 하면, 이날 박용진·윤영찬 의원도 거세게 반발하는 등 당 안팎에서 '비이재명계(비명계) 공천 학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잡음에 비판 제기
"배제의 공천 아닌, 국민평가에 맡겨야"
"어부지리 시간 끝, 견리사의 자세로 돌아가야"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로 공천 잡음에 휩싸인 데 대해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면 올바름을 생각하라)'에 빗대 비판을 제기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논란을 두고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를 인용한 데 이어, 또 다시 사자성어로 당내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다.

20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이 위기다. 공천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부지리의 시간은 이미 지났다"며 "지금이라도 견리사의의 자세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다.

전날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이 하위 20% 통보에 불만을 품고 민주당을 탈당하는가 하면, 이날 박용진·윤영찬 의원도 거세게 반발하는 등 당 안팎에서 '비이재명계(비명계) 공천 학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앞서도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에서 논란이 됐던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와 관련해 견리망의를 인용, 선거 유불리에 따라 관련 제도를 개편하려는 당 지도부 태도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누구에게나 지켜야 할 게 있고 버려야 할 게 있다"며 "민주당도 지킬 게 있고 버릴 게 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원칙과 약속이고, 버릴 것은 기득권이다"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