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대출·카드결제로 교묘히 위장한 스팸… AI로 99% 차단
【 앵커멘트 】 요즘 택배 배송이나 대출 권유 등으로 교묘하게 위장한 불법 스팸 문자나 전화가 정말 많이 오죠. 쉽게 판별하기 어려운 눈속임을 AI가 대신 분석하고 차단하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시민덕희>
"이게 수수료를 먼저 납부해야 대출이…."
대출 수수료를 보낸 주인공이 보이스피싱임을 알고 절망에 빠지는 이 영화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불법 스팸은 세금을 내라거나 택배 배송, 카드 결제 등으로 쉽게 눈속임을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에 신고·탐지된 휴대전화 스팸은 1억 550만 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500% 넘게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점차 진화하는 스팸 메시지에 맞서 AI를 활용한 원천 차단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의심 번호를 찾고, 사용자가 속아서 전화하는 상황을 막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보이스피싱으로 의심돼 발신이 차단됐습니다."
▶ 인터뷰 : 나진욱 / SK텔레콤 사이버위협대응팀장 - "개인 정보를 스마트폰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서 보이스피싱 시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는 방향으로…."
AI가 0.035초 만에 99% 정확도로 스팸 여부를 판단해 사전 차단하는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필 / KT네트워크연구소 상무 - "(AI가) 인간과 동일한 방식으로 자연어를 인식하도록 해서 탐지하지 못했던 공백들, 허점들을 우회하지 못하도록 막은 게…."
AI로 본인이나 가족의 목소리를 미리 등록해 피해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화자 등록 중입니다.") "이 계좌로 돈 좀 보내줄 수 있어?"
▶ 인터뷰 : 박지웅 / LG유플러스 음성기술팀장 -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는 주파수가 있어 그 주파수를 가지고 (AI가) 화자를 식별하고 인증하는 기술입니다."
점점 더 똑똑해지는 선한 AI가 불법 스팸 피해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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