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 대출 청년 청약통장 출시…"서울은 혜택 어려워"
[앵커]
정부가 무주택 청년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을 내일(21일) 출시합니다.
해당 통장으로 주택 청약시 낮은 금리로 대출까지 지원해주는데요.
서울에서는 조건상 대출 혜택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정부의 '청년 내집 마련 1·2·3 주거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19~34살 이하 청년 중 연소득 5천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라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전환되며, 가입요건을 갖춘 일반청약저축 가입자 역시 전환 신청하면 전환됩니다.
전환 시 기존 납입기간과 금액, 납입횟수는 그대로 인정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출과의 연계입니다.
해당 통장을 이용해 청약에 당첨되면 분양대금의 최대 80%까지 2%대 낮은 금리로 40년 만기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억원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원리금 상환 40년 만기 기준 월 80만원 수준을 부담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상 주택이 분양가 6억원, 전용면적 85㎡ 이하여야한다는 점은 한계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분양된 1만 6,400여 가구 중 분양가 6억원, 전용면적 85㎡ 이하의 조건을 만족하는 가구는 10곳 중 한 곳도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부터 치솟는 분양가에 기존 청약통장은 19개월째 가입자가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상 서울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에서만 혜택을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국토부 관계자> "공공분양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에서 6억이면 충분히 규모가 되는 주택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재원이 한정적인데…."
청년주택드림 대출과 관련해 확정되는 내용은 예산 확정 등 정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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