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가는 우리 농산물…남은 과제는?
[KBS 대전] [앵커]
해외시장 개척은 국내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하고 판로를 다변화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만,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열풍이 불고 있는 K-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딸기 주산지인 논산시.
하지만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20%에 못 미칠 정도로 국내 딸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입니다.
논산시가 태국과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정순만/논산시 수출유통팀장 : "수출 딸기는 어느 정도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되거든요. 평균적으로 한 10~20% 정도의 (농가) 소득이 향상될 거라고 봅니다."]
특히 최근 K-POP과 K-드라마 등 한류 소비가 자연스러워 국내 농산물 수출이 적기를 만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와리싸/방콕 시민 : "아직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한국 딸기가 맛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이돌은 'GOT7'을 좋아합니다."]
수출에 적합하도록 저장성을 끌어올린 품종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은 갖춰가고 있지만,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올해부터 수출 물류비 지원이 폐지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온다습해 딸기 작황이 좋지 않았던 올 겨울처럼 이상 기후로 위협받는 재배 여건을 극복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희철/충청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농업연구사 : "흐린 환경에 병해충에 강한 품종이라든지 환경 변화에도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는 것들, 이런 것을 연구소에서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우리 농산물 수출.
반짝 특수가 아닌 해외 소비 시장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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