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 뒤따르던 차에 8km 끌려가…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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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보행자가 차량에 치였는데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나중에 8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사고 뒤에 뒤따르던 차량에 끌려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시간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전방에 길을 건너는 여성이 보입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승용차는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잠시후 이 도로 구간을 지나온 SUV차량.
웬일인지 차량이 지나가자 도로 위에 긴 선이 그어집니다.
서귀포시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 보행자 A씨가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7시쯤.
승용차 운전자 B씨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정작 A씨는 50분쯤 뒤 8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0대 SUV 승용차 C씨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도로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경찰은 A씨가 1차 사고 뒤 뒤따르던 SUV 차량 하부에 걸려 8km 가량 끌려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C씨는 차량 하부에 피해자가 걸린 걸 알지 못한 채 목적지까지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망 시점은)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됐어요. 1차 사고 때 했는지 2차 사고 때 했는지 그거는 확인을 해봐야 해요."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박혜린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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