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외이사 신제윤 등 내정…이재용 이사회 복귀는 연기

황다예 2024. 2. 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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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등기임원으로 취임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오늘(20일) 공시했습니다.

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다음 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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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등기임원으로 취임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오늘(20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다음 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입니다.

신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습니다.

조 내정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냈습니다.

조 내정자는 유명희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습니다.

다만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재계 일각에서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로 등기 임원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아직 항소심 등이 남은 만큼 사법 리스크 등을 고려해 이사회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해 3월 주총을 앞두고도 2022년 10월 회장직에 오른 이 회장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등기 임원에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됐지만, 당시에도 사법 리스크 등을 감안해 이사회 복귀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합니다.

이를 두고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오늘 3기 준감위 첫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 의견을 전제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등기이사로 이른 시일 내, 적정한 시점에 복귀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사 보수한도 총액의 경우 지난해 480억 원에서 올해 430억 원으로 줄어든 안건이 상정됩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주주들은 다음 달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021년부터 주주총회장 온라인 중계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참석 주주 전원에게 표결 기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모든 안건에 대한 심의를 마친 후 표결을 진행하고 결과를 종합해 한 번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회공헌 매칭 기금으로 122억 7천만 원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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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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