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할인·100만원 인센 ‘퍼주기’…가격 내리기 바쁜 전기차, 왜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2.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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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을 지난해보다 200만원 낮춘 5500만원으로 확정하자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이들 차량은 출시가격이 애초에 5500만원 이하여서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지만, 환경부가 차량 가격을 할인하면 낮춘 금액에 비례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진하자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할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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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6 200만원
기아차는 EV6 300만원 할인
아이오닉 5 [사진 = 현대차]
정부가 올해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을 지난해보다 200만원 낮춘 5500만원으로 확정하자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차량 가격을 낮추는 업체에 대해 국비보조금 외에 추가로 최대 100만원의 인센티브까지 얹어주기로 했다.

20일 환경부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주력 모델의 한시적 할인에 나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6를 각각 200만원 할인한다. 코나 전기차도 80만원 할인한다. 기아는 EV6를 300만원 할인한다. KG모빌리티는 주력 모델 토레스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

이들 차량은 출시가격이 애초에 5500만원 이하여서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지만, 환경부가 차량 가격을 할인하면 낮춘 금액에 비례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진하자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할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국내 판매 가격을 일괄적으로 5490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지난해 1만3000대 넘게 팔린 테슬라 간판 차종 ‘모델 Y’는 지난해 초 보조금 산정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차 가격을 200만원 인하한 5499만원으로 정했다.

폭스바겐 역시 유일한 국내 판매 전기차인 ‘ID.4’의 프로라이트 가격을 200만원 낮춰 5490만원에 맞췄다. 폴스타의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가격은 지난해보다 100만원 내린 549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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