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부인 “푸틴이 살해”…미국·EU “러 추가제재 고려”
[앵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옥중 사망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나발니의 미망인이 남편을 대신해 반푸틴 전선의 구심점으로 떠올랐고,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뮌헨안보회의 참석 중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편을 살해했다며, 남편을 대신해 푸틴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율리아 나발나야/나발니 부인 : "나는 알렉세이 나발니의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내 옆에 서주시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나발나야는 나발니의 정치적 동지였던 것으로 평가돼 그가 반푸틴 전선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장 나발나야는 유럽연합, EU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장기화된 전쟁에 지쳐있던 서방도 나발나야의 호소에 반푸틴 대오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나발니 죽음과 관련된 의혹 해소를 촉구하며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하실 건가요?) 우리는 이미 제재를 하고 있고, 물론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EU는 제재를 포함해 나발니 사망에 대한 추가적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인 오는 24일 전까지 13번째 대러시아 제재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가에선 나발니 사망으로 푸틴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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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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