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치우지도 못했는데 또 폭설…동해안에 최대 50cm
【 앵커멘트 】 강원 산간지역과 동해안에는 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봄인가 했더니 많은 눈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모레까지 많게는 1m 가까운 눈이 내려 쌓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진철 기자! 한겨울인 것 같은데 지금 어디에 나가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설악산 자락이 시작하는 강원 속초시 설악동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온 세상이 하얗습니다.
지난주 내린 눈이 아직 곳곳에 30cm 정도 쌓여 남아 있는데다 오늘 낮부터 또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엄산호 / 강원 속초시 - "지겹습니다. 작년에는 몇 번 안 왔는데 올해는 계속 일주일 간격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힘들죠."
기상청은 오늘 동해안에 최대 50cm, 강원 산간에 최대 70cm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는데요.
아직 그 정도까지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향로봉이 14cm, 속초 설악동이 11.4cm 대관령 8.8cm 등 입니다.
수치상으로는 눈이 얼마 오지 않은 것 같지만, 현지 상황은 다릅니다.
설악산과 미시령 정상에 있는 기상 관측 장비가 최근 망가졌는데 눈이 많이 쌓여 수리하러 못 가고 있을 정도입니다.
【 질문 】 이 눈은 언제까지 오나요? 내일 더 많이 온다는 소식도 있는 것 같던데, 이러다 파묻히는 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문제는 내일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금요일인 23일까지 눈이 이어져 많게는 1m가량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일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까지 눈이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최근까지 포근했던 기온도 10도 정도 떨어져 영하권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다행히 강원지역에는 눈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습니다.
강원도는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속초시 설악동에서 MBN 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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