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 특화 인재 양성’ 공유대학 첫발

市, 21일 벡스코서 출범식 개최
14개 대학 참여… 올 신입생 599명

부산에서 지역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혁신 플랫폼’이 본격 출범한다.

부산시는 21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 지역 혁신 플랫폼인 ‘BITS(부산기술과학원) 공유대학’ 출범식을 열고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출범식에 이어, 융합 전공 선발 학생들을 대상으로 △BITS 공유대학 설명 △학사 정보 및 학습관리시스템(LMS) 안내 △질의응답 △융합 전공별 모임 순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BITS 공유대학’은 부산 지역 14개 대학이 참여해 부산에 특화한 해양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간 융합교육 혁신 모델로, 해양 관련 기술 혁신을 통해 지역 혁신을 주도할 미래 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혁신과 융합, 공유, 기여 4대 핵심 가치 아래, 매년 미래혁신인재 600명 양성과 100% 취·창업 매칭, 미래혁신인재 64.5%를 지역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 항만 물류 △친환경 스마트 선박 △클린에너지 융합부품소재 3대 핵심 분야 4개(스마트 항만 물류, 스마트 국제 물류, 스마트 해양 모빌리티, 클린에너지) 전공에 599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신입생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이론과 오프라인 실습 과정 등 대학 간 공동 교과 과정에 참여한다.

올해 처음 선발된 공유대학 신입생은 기존 소속 대학 전공과 BITS 공유대학 융합 전공을 통해 복수(부)전공 학위와 학점당 학위제인 마이크로·나노디그리 이수증을 취득해 지역과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혁신 인재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게 된다.

BITS 공유대학생은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해 1학점당 50만원의 혁신인재 지원금을 받으며, BITS 공유대학의 교육 콘텐츠와 학사·학습 정보시스템 등 원격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전공 심화 과정 및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는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 과제에 발맞춰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 혁신사업을 통한 지역 주도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