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인재 맞대결?…혼란 가중 대전 중구
[KBS 대전] [앵커]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대진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대전 중구는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예고했다가 숙고에 들어갔고, 국민의힘은 영입 인재 전략공천설이 확산하며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설 연휴만 해도 민주당 시당위원장으로서 민심잡기에 나섰던 대전 중구 황운하 의원.
[황운하/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지난 13일 :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그런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기류가 급변했습니다.
국회에서 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직전 돌연 취소했습니다.
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 실형 선고를 받은 데 따른 공격이 예상돼 "출마가 당의 승리에 도움이 될지 고민했다"며 "동료 의원 만류에 회견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행보에 지역 출신 영입 인재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의 전략공천설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안갯속인 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전지역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서 대전 중구는 제외됐는데 최근 영입된 채원기 변호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시·구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 보류에 대한 해명과 공정한 공천을 공관위에 촉구했습니다.
[김석환/대전 중구의원/국민의힘 : "전략공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당원들이 상당히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또 일부에서는 현 후보들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의 원조 정치 1번지, 중구에서 영입 인재 간 맞대결 성사가 주목되는 가운데 전략공천 시 기존 후보들의 반발과 이탈 등 연쇄 작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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