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이공계 추가합격자도 대거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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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연세대와 고려대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에서 최초합격자에 이어 추가합격자의 등록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 결과 모집인원 25명에 추가합격자를 포함해 55명(220.0%)이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의 경우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가 10명 모집에 10명이 등록을 포기해 미등록률(100%)이 전년(63.6%)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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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반도체과도 미등록률 100%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 결과 모집인원 25명에 추가합격자를 포함해 55명(220.0%)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년도 정시모집 등록 포기율(130.0%)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1차 추가합격자 중 이탈자가 발생해 2차 이상 추가합격자를 통해 충원했다는 얘기다. 200%를 넘으면 3차 추가합격까지 거쳐야 한다. 또 컴퓨터과학과도 35명 모집에 64명이 미등록해 등록 포기율(182.9%)이 지난해(120.6%)보다 높아졌다.
고려대의 경우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가 10명 모집에 10명이 등록을 포기해 미등록률(100%)이 전년(63.6%)보다 높아졌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140.0%)와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105.0%)의 미등록률도 모두 전년(50.0%)의 2배 이상 뛰었다.
종로학원은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 일부가 중복 합격으로 의대, 서울대 등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대기업 계약학과, 컴퓨터과학과 등 이공계 상위권 학과 이탈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의대 선호 현상 등으로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의 연쇄적 이동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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