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섞이고… ‘불상 안 유물’ 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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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부처님 배 속'은 귀한 물건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여겨 왔다.
불상을 만들 때 그 안에 금이나 은, 각종 보화, 사리, 경전 등을 넣었고 이를 '불복장(佛腹藏)'이라 하기도 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은 시주나 불상 조성과 관련한 내용을 적어 불상 안에 넣어 둔 기록인 발원문이 사라진 사실도 최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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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구 진행 민간사업자 공모
2024년부터 총 177건 자료 확보·분석
오래전부터 ‘부처님 배 속’은 귀한 물건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여겨 왔다. 불상을 만들 때 그 안에 금이나 은, 각종 보화, 사리, 경전 등을 넣었고 이를 ‘불복장(佛腹藏)’이라 하기도 했다. 그래서 예전부터 부처님 배 속 ‘복장유물’은 도둑들도 눈독을 들였다. 조선 세조실록에 “도적이 대자암 두 불상의 복장을 훔쳤으므로 명하여 도성 문을 닫고 수색하여 잡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거나 현재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불상 복장유물 가운데 5건 이상을 조사한다. 전체 조사 대상은 국보인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등 3건과 보물 59건, 시·도 유형문화재 115건 등 총 177건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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