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맥] 총선 D-50일, 이번에도 깜깜이 선거…변수는?
[KBS 광주][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딱 50일 남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선거구조차 결정되지 않았고 호남의 맹주를 자처하는 민주당은 공천 갈등으로 삐걱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유권자들은 안중에 없는 선거가 재현되는 분위긴데요.
정치부 박지성 기자와 함께 두 달도 남지 않은 총선 현안 정리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우선 민주당 공천 상황을 좀 보죠.
18개 선거구 가운데 경선 발표가 된 지역이 5곳 뿐이죠.
[기자]
네. 광주는 서구 갑을과 광산갑 까지 3개 선거구가, 전남은 10개 선거구 전체가 경선에 누가 올랐는지, 탈락자는 누군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광주는 3곳만 남은지라 남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특히 서 갑선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제 전해드린대로 비명계 현역인 송갑석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가 돌면서 비명 배제를 고민하며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비슷한 여론조사가 수도권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 여러 곳에 돈 사실도 확인되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남은 13개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 여부는 언제쯤 결정이 되는겁니까.
[기자]
네. 우선 내일 광산갑과 선거구 획정과 무관한 전남 일부 지역의 경선 여부와 탈락자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서갑과 전략선거구인 서을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또 전남도 동부권 등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지역은 제외하고 일부 선거구만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선거구 획정은 언제쯤 어떻게 정리되는 겁니까.
[기자]
오는 26일까지 정개특위에서 합의안을 만들고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현실적이 시나리오입니다.
관심인 전남의 경우 순천과 여수를 합해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만들고 광양곡성구례가 별도 선거구가 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선거구 문제는 영남은 국민의힘이 호남은 민주당이 정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있는데요.
전남이 쟁점이기 보다는 전북 의석 1석을 줄어드는 상황을 놓고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경선 구도 만큼 관심이 높은 것이 20~30% 경선 감점을 받는 현역 하위 20%가 누구냐 일텐데요.
윤곽이 드러났습니까?
[기자]
어제를 시작으로 대상자에게 대부분 통보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돌고 있는 하위 20% 명단은 믿기 어렵습니다.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당에 남겠다는 박용진 의원, 이 두명이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받은 몇몇 명단에는 이 두 사람이 모두 빠져 있습니다.
광주는 1명, 전남은 2명 정도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포함되면 컷오프나 다름 없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섣부르게 대상자를 언급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다시 갈라선 3지대 신당,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상황을 좀 보시죠.
출마를 한다면 광주라고 밝힌 이낙연 전, 총리 출마를 할까요?
[기자]
두 가지 관점에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출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측면에서 보면요.
이준석 대표와는 달리 이 전 총리는 애초부터 출마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출마를 압박해 온 이준석 대표와 결별한 만큼 출마보다는 선거를 지휘하며 비례 의석 확보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해석도 할 수 있겠고요.
반대로 당을 알리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를 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개혁신당이라는 텐트 아래서는 이준석대표 등 당을 알릴 지역구 주자가 많아 출마를 안해도 어느정도 보완이 되는 점이 있었는데요.
새로운미래로 다시 출발하려면 당선 여부를 떠나 주목받는 후보가 당의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하거든요.
현실적으로 보면 이 전 총리의 출마 이외에는 새로운미래의 주목도를 높이는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네.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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