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뇌 사진 봤더니…남녀 뇌 달랐다

송복규 기자 2024. 2. 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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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남성과 여성의 뇌 사진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1000명 정도의 남성과 여성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찍은 뒤 AI에 학습시켰다.

이후 AI는 1500개의 뇌 사진을 구별하는 실험에서 90%의 정확도로 남성과 여성의 뇌를 구분했다.

남성과 여성의 뇌의 차이를 측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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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탠퍼드대, 성별에 따른 뇌 구분 AI 개발
90% 정확도로 남녀 구분해
뇌 관련 일러스트./워싱턴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남성과 여성의 뇌 사진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노드 메논(Vinod Menon) 미국 스탠퍼드대 정신의학과 교수팀은 90%의 정확도로 남자와 여자의 뇌를 파악할 수 있는 AI 기술을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1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1000명 정도의 남성과 여성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찍은 뒤 AI에 학습시켰다. fMRI는 사람들의 뇌 활동을 기록하고 다른 영역의 활동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적한다.

뇌 사진을 학습한 AI는 뇌를 총 246개의 영역으로 나눴다. 이후 AI는 1500개의 뇌 사진을 구별하는 실험에서 90%의 정확도로 남성과 여성의 뇌를 구분했다. 남성과 여성의 뇌의 차이를 측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뇌가 크기 때문에 비교가 어려웠는데, 연구팀은 뇌 크기 보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는 뇌의 영향을 받는 우울증이나 불안, 주의력 결핍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양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별에 따른 뇌 차이라는 오래된 질문이 해결되면서 뇌 질환 연구에서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논 교수는 “이 연구의 주요 동기는 성별이 인간의 두뇌 발달, 노화, 신경 장애의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며 “건강한 성인 뇌에서 일관되고 성별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정신, 신경 장애의 성별 취약성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뇌의 차이가 서로 다른 사회적 상황에 의해 발생하는지는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논 교수는 “성별 차이를 뒷받침하는 뇌의 특징은 정신과, 신경과 질환에서 성별 차이를 조사하는 데 양적으로 정확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PNAS, DOI: https://doi.org/10.1073/pnas.23100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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