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현안 해결 시급”…국회의원 후보 역할은?
[KBS 제주] [앵커]
국회의원선거가 오늘로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제주방송총국은 정책선거 실현을 위해 시민패널 41명이 선정한 핵심 의제를 살펴봅니다.
첫 순서로 시민패널의 25% 이상이 꼽은 '제2공항 현안 해결'입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한 날 제주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제주 2공항 관련 집회.
2공항의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반대 측은 예산 증액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를, 찬성 단체는 조속한 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요구했습니다.
2015년 제주 2공항 입지 발표 이후 벌써 햇수로 9년.
그동안 2공항 사업에 대한 도민 여론은 찬반 갈등만 팽팽해졌을 뿐, 하나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KBS제주가 선정한 41명의 시민패널 중 11명이 최우선 해결 현안으로 2공항 문제를 꼽은 이유입니다.
[박외순/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찬성, 반대가 너무 첨예해서 (결론을) 못 내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는 가부를 결정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갈등 상황이 너무 심하고 모두 소진된 상태."]
시민패널들은 제주 정치권의 역할 실종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2공항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 절차를 미뤘고, 도민 화합을 위한 설득 과정도 부족했다는 겁니다.
[강봉수/제주대 윤리교육과 교수/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개인적으로 혹은 당론적으로 찬반이 있다 하더라도 선거는 어찌 됐든 도민 전체의 뜻을 묻는 기회잖아요. 이런 기회에 후보 공통의 (갈등해결) 방법이라도 같이 도출하자."]
표 결집을 위해 갈등을 이용하는 단순한 찬반 입장 표명을 넘어서, 갈등 해결 방안이 담긴 후보들의 명쾌한 정책 제시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만큼은 제주 2공항을 둘러싼 갈등의 고리가 끊어지기를 도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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