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침묵 속 크렘린궁, 나발니 부인 겨냥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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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지도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칭해졌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근 사망을 두고 '푸틴이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고 불쾌하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발나야가 푸틴이 남편을 죽였다고 주장한다'는 언론의 물음에 "나발나야가 미망인이 된 만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일반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고 불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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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노비촉 중독됐다? 근거 없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 야권 지도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칭해졌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근 사망을 두고 '푸틴이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고 불쾌하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이는 '남편이 푸틴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한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를 사실상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발나야가 푸틴이 남편을 죽였다고 주장한다'는 언론의 물음에 "나발나야가 미망인이 된 만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일반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고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나발나야의 영상 메시지를 보진 않았지만, 그가 '나발니는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하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발나야는 전날(19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9분 가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남편 살해의 책임이 있고, 특히 러시아 정권은 남편 살해에 사용한 '노비촉'의 흔적이 사라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나발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현재까지 침묵하고 있다. 다만 대변인을 통해 이처럼 자신의 '불쾌한 마음'을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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