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의료공백’ 위기…이 시각 서울대병원

배지현 2024. 2. 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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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오늘부터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는 일이 잇따르면서, 진료 차질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지현 기자! 진료 차질, 어느 정도인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대병원의 전공의 숫자는 740명인데요.

이른바 서울의 '빅5 대형병원' 가운데 전공의 숫자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 연기 등 진료 차질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전공의들 가운데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세브란스병원에선 평소에 비해 오늘 수술 건수가 50~60%정도로 줄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내일도 수술실 운영을 절반 정도로 줄일 방침입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오늘 하루 예정된 수술의 30% 정도를 연기했습니다.

다른 대형병원도 환자의 중증도나 응급도에 따라, 입원과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5 대형병원'의 경우,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40% 정도인데요.

모두 이탈해도 나머지 60%인 교수와 전임의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필수의료라 불리는 응급환자나 긴급 수술, 중환자 진료 기능은 우선적으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현장 조사를 진행한 10개 수련병원 전공의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조원준 김경민 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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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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