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6천여 명 사직서 제출”…전공의들 ‘긴급 총회’

[앵커]

예고됐던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근무 중단으로 병원 곳곳에서 진료 차질이 시작됐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6천여 명, 근무를 중단한 전공의도 천6백 명이 넘습니다.

전공의들은 오늘 긴급총회를 열고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1시 기준 주요 100곳의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6,415명입니다.

해당 병원 전체 전공의의 55%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실제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757명의 전공의가 근무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는 모두 831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공의 공백으로 어제 오후 6시 기준, 34건의 피해 상담이 접수됐고, 이 중 25건은 수술이 취소된 경우였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정부의 명령을 회피하고, 법적 제재를 피하는 법률 공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라, 여러분이 배운 의술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할 때입니다."]

전공의 단체는 오늘 긴급 총회를 열고, 5시간가량 향후 대응 방안 등 집단 사직 이후의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전체 40개 의과대학 중 현재까지 7개 학교에서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고, 7개 학교에서 수업 거부 등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연봉석/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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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