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사 신진서 3연승…중국 상대 역전드라마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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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3연승을 기록하며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향해 한 발짝 더 내디뎠다.
한국팀의 최종 주자 신진서는 20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본선 11국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대회 3연승을 거둔 신진서는 이제 중국의 '빅3'인 커제, 구쯔하오, 딩하오 9단과 맞서야 한다.
신진서는 21일 커제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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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커제 상대 4연승 도전
신진서 9단이 3연승을 기록하며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향해 한 발짝 더 내디뎠다.
한국팀의 최종 주자 신진서는 20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본선 11국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대회 3연승을 거둔 신진서는 이제 중국의 ‘빅3’인 커제, 구쯔하오, 딩하오 9단과 맞서야 한다.
신진서는 단체전인 농심배의 한국팀(5명) 가운데 남은 유일한 기사로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단기필마로 앞으로 중국의 최강 선수들을 넘어야 하는데, 지난해 12월 7연승의 셰얼하오 9단의 돌풍을 멈춰 세웠고 이날 자오천위도 따돌리면서 기적의 역전극을 향한 발걸음에 탄력을 붙였다.
신진서는 전날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었고, 이날 자오천위를 따돌리면서 3연승 행진을 펼쳤다. 최근 농심배에서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신진서는 21일 커제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이날 공격적인 국면운영으로 자오천위를 압박했고, 중반 이후 형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끝까지 우위를 지켜 완승을 거뒀다.
4연승 길목에서 커제를 만나는 신진서는 역대 맞전적에서 11승 11패로 호각세다. 하지만 최근 커제와의 맞대결에서 6연승으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신진서가 커제마저 넘어선다면 중국의 남은 기사는 구쯔하오와 딩하오 둘뿐이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진서가 대륙의 강자들을 상대로 엄청난 내공을 뿜어낼 기세다.
박정상 해설위원은 “멀게만 보였지만 우승이 먼 것만은 아니다”라며 신진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진서는 이날 3연승으로 연승상금 1천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한중일 3국의 단체전인 농심배의 우승상금 5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심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6국에서 최규병 9단이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19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한국 시니어팀에는 조훈현과 유창혁 9단이 남아 우승에 도전한다.
<농심신라면배 출전 기사>
한국 신진서(3승)ㆍ박정환(1패)ㆍ변상일(1패)ㆍ원성진(1패)·설현준 8단(1패)
중국 커제ㆍ딩하오ㆍ구쯔하오ㆍ자오천위(1패)ㆍ셰얼하오 9단(7승1패)
일본 이야마 유타(1패)ㆍ시바노 도라마루(1패)ㆍ이치리키 료(1패)ㆍ쉬자위안 9단(1승1패), 위정치 8단(1패)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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