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생 193명 휴학계·울산대병원 전공의 83명 사직서 제출
백승목 기자 2024. 2. 20. 19:02
울산대 의대생들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재학생 대부분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울산대에 따르면 의과대학 학생 총 240명 중 193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울산대 의대는 예과 2년과 본과 4년제로 운영되고, 각 학년당 정원은 40명으로 전체 학생수는 240명이다.
학칙상 1학년은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과 2학년과 본과 1∼4학년 정원 200명 중 대부분이 동맹휴학에 동참한 셈이다.
울산대측은 이들 휴학계를 모두 처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휴학) 신청은 받되 학장과 면담하도록 돼 있다”며 “휴학계 제출이 실제 집단 휴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유일한 수련병원인 울산대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까지 울산대병원 소속 전공의 126명 중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은 모두 83명에 이른다. 전날 사직서를 낸 인원(75명)에서 8명이 더 늘어났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미복귀한 인원은 현재까지 32명이다.
병원측은 현재까지는 큰 진료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지만,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 진료 일정 조정 등 병원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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