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군정, 민정 이양 열달 앞 이유없이 정부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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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기니의 군정이 베르나르 고우무 총리가 이끄는 정부를 해산했다고 현지 매체 기니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주민인 마마두 줄데 디알로는 기니뉴스에 "민정 이양 선거를 10개월도 채 남기지 않고 정부를 해산한 것은 실정의 책임을 미루는 조처"라며 "군정은 아직 떠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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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의 군정이 베르나르 고우무 총리가 이끄는 정부를 해산했다고 현지 매체 기니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니 군정 대변인인 아마라 카마라 준장은 전날 TV 성명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군정 수반 마마디 둠부야 중장의 명령을 발표했다.
카마라 준장은 해산 사유를 언급하지 않은 채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등 내각의 책임자가 정부의 일상 업무를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기니에서는 무리한 개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알파 콩데 대통령이 2021년 9월 군부 쿠데타로 쫓겨나고 둠부야 중장(당시 대령)이 이끄는 군정이 들어섰다.
당시에는 대다수 국민은 물론 야권도 2010년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콩데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발해 쿠데타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군정이 2022년 5월 모든 시위를 3년간 금지하고 민정 이양을 지연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 민정 이양 전까지 과도 통치 기간으로 3년을 제시했던 군정은 국내와 역내 국가 연합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등의 반대로 2022년 10월 이를 2년으로 단축했으나 반발하는 야권이나 언론에 대한 압박은 지속하고 있다.
현지 주민인 마마두 줄데 디알로는 기니뉴스에 "민정 이양 선거를 10개월도 채 남기지 않고 정부를 해산한 것은 실정의 책임을 미루는 조처"라며 "군정은 아직 떠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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