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달러 반도체 보조금 받는 美글로벌파운드리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반도체지원법은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초과이익을 내면 보조금의 최대 75%를 반납하는 등의 독소조항이 있어 이와 관련한 세부 협상 결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TSMC도 협상중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2년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이 제정된 뒤 세 번째로 이뤄진 보조금 지원이자 보조금 규모가 10억달러를 넘는 첫 사례다.
미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뉴욕주·버몬트주 신규 설비 투자 및 증설을 위해 총 15억달러 보조금을 지급하는 예비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최종 협약은 기업 실사를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설비 투자 진행 단계에 맞춰 지원금을 단계별로 투입한다. 미 상무부는 16억달러 규모의 대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주로 제너럴모터스(GM) 등에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급했다. 이 기업은 뉴욕주에서는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 설비를 증축하고 버몬트주에선 5세대(5G) 이동통신용 반도체 설비를 신축할 계획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이번 지원을 통해 미국 자동차 및 항공 산업 반도체 공급망에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22년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지원법을 제정했다.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을 5년간 총 527억달러 지원하는 게 골자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반도체지원법 첫 수혜 대상으로 미국 전투기를 생산하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를 선정해 총 35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자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에 1억62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 인텔, 삼성전자 등도 보조금 지원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지원법이 제정된 뒤 지금까지 170여 개 기업이 460개의 투자의향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 다만 반도체지원법은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초과이익을 내면 보조금의 최대 75%를 반납하는 등의 독소조항이 있어 이와 관련한 세부 협상 결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기업들과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 과정에 있다”며 “앞으로 6~8주 이내에 추가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게 다 한국 덕분…중국 조선사 '수주 싹쓸이' 이유 있었다
- "한국 교육 방식, 결국 대가 치른다"…美 교수의 '경고'
- "30만원짜리 방도 불티"…역대급 호황에 '이례적' 성과급 쐈다
- 카페서 9개월 일하고 육아휴직 신청했더니…"야! 그냥 퇴사해"
- 정신없이 돈 벌다 보니 60대…"아직도 일 말고 할 게 없네요" [이슈+]
- 김용건 "며느리 황보라, 딸 낳길"…산부인과 검진 동행
- "덱스 보고 용기 얻었어요"…20대 직장인 정신과 찾는 이유 [이슈+]
- '득남' 손연재, 산부인과에 1억 기부…"모든 아기 행복하길"
- "성지순례 왔어요"…5개월 전 '이강인 사주' 어땠길래
- 경질된 클린스만, 美 캘리포니아서 포착된 모습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