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떠난 전공의들 대책회의…“곧 입장 밝힐 것”

김형욱 2024. 2. 20. 1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대표자들이 20일 비공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박단 대전협 회장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는 전날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오전 6시 이후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점검 결과 실제 전날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소속 전공의 중 55%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협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대의원 확인 거쳐 입장문 올릴 것”
한 시민 의협 회관 찾아 항의하기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대표자들이 20일 비공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곧 성명서 형태로 입장을 낼 계획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회관에서 2024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다.

박단 대전협 회장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을 비롯한 대부분은 소속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이날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대전협은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앞서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는 전날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오전 6시 이후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점검 결과 실제 전날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소속 전공의 중 55%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이중 약 4분의 1인 1630명이 실제 근무지를 이탈했다. 각 병원은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가운데 복지부는 이중 728명(누적 831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회의 직후 결과를 발표하거나 회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대전협 관계자는 “회의에서 많은 얘기가 나와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단 회장도 “(집단행동에 대한) 결정이 완전히 다 끝난 게 아니다”라며 “대의원 확인을 거쳐 입장문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도 회의에 앞서 대전협 관계자와 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 대표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 중 한 시민이 의협 회관을 찾아 사직 의사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가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나도 되느냐”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수련의의 사직서 제출이 전국적으로 줄을 잇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외래진료실에 인력부족으로 인한 진료 지연 및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