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탱고' 가수 방실이 17년 투병 끝 별세…향년 61세
[앵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 본명 방영순 씨가 뇌졸중 투병 끝에 향년 61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생전 밝은 이미지와 시원 시원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실이 '서울 탱고' 중> "내 나이 묻지 마세요 내 이름도 묻지 마세요…."
'서울 탱고'와 '첫차'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 씨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61세.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85년에는 박진숙ㆍ양정희 씨와 함께 여성 3인조 그룹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해 활동했고, 이 시기 '첫차', '청춘열차' 등 히트곡이 탄생했습니다.
1990년 솔로로 전향한 뒤에는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하던 고인은 2007년 6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17년간 투병 생활을 한 끝에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낮 12시, 장지는 인천 가족공원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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