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산 고가 아파트' 선호 현상 심화

김신은 2024. 2. 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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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크게 확대되고, 동·서 지역별로 아파트 평균 가격 격차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는 부동산 가격 상승기(2020~2022년 상반기)에 크게 벌어져 지난해 9월에는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2020년 11월 부동산 가격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부산 3구' 아파트에 대한 영향은 9.3%에서 24.6%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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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저가 아파트 가격 격차 확대
동·서 평균 아파트 가격 양극화도

부산 해운대구 좌동 전경. /부산=김신은 기자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지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크게 확대되고, 동·서 지역별로 아파트 평균 가격 격차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는 부동산 가격 상승기(2020~2022년 상반기)에 크게 벌어져 지난해 9월에는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평균을 웃돌았다.

또 2019년 이전까지 0.2%에 미치지 못했던 15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0년 0.64%를 기록한 이래 0.5%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다가 2023년에는 0.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아파트 평균 가격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구, 동래구, 수영구(이하 '부산 3구') 등 부산의 가격 주도 지역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다른 구·군에 비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하락기에도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해운대구는 가격 변동 폭이 가장 컸다.

2019년 동부산권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서부산권의 1.43배였으나 2022년에는 1.77배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부산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됐다.

특히 2020년 11월 부동산 가격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부산 3구' 아파트에 대한 영향은 9.3%에서 24.6%로 확대됐다.

청년층의 아파트 매수 시장 참여도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부산지역 아파트 매수자 가운데 20∼30대의 비율은 2019년 27.2%에서 2023년 32.2%로 늘었다. 청년층의 매수 비중은 '부산 3구'에서 더욱 높았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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