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통보에 반발 잇따르자‥민주 "정치적 고려 없었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평가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이뤄졌다"며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정성 평가가 이뤄졌다'는 당내 반발을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서면을 통해 "21대 국회의원 평가에 일부 오해가 있다"면서 "평가는 당규가 정한 원칙에 따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원 평가 항목 중 본회의 질의 횟수,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 의원들 간의 다면 평가, 지역 유권자 여론조사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의원에 대한 평가 시스템은 의원들이 제출한 자료와 의정 기록 등 항목별 실적을 계량화해서 순위를 정한다"며 "공신력있는 외부 기관에 의뢰해 다면평가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종합점수와 순위 결과는 평가위 안에서도 열람과 공개가 가능하지 않고, 4년 전부터 입증된 객관적 지표가 그대로 적용되는 등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공관위로부터 개별 통보를 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박용진 의원, 윤영찬 의원 등이 어제부터 공개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명계 홍영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다 총선을 윤석열 대통령한테 가져다줄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72956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