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무려 15%인데"… 카드론 잔액 또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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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카드론 잔액이 또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2120억원으로 작년 12월(38조7613억원) 대비 4507억원 증가했다.
작년 12월에는 연말 성과급 등 효과로 같은 해 11월(38조8791억원) 대비 카드론 잔액이 1000억원가량 줄었지만, 연초 다시 늘어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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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카드론 잔액이 또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한달 새 4500억원 이상 늘었다. 금리도 평균 15% 안팎으로 여전히 높다.
금융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서민들이 고금리 카드론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2120억원으로 작년 12월(38조7613억원) 대비 4507억원 증가했다.
작년 12월에는 연말 성과급 등 효과로 같은 해 11월(38조8791억원) 대비 카드론 잔액이 1000억원가량 줄었지만, 연초 다시 늘어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드론이 늘어난 것은 좁아진 대출 문 탓이다. 중·저신용자들이 대출을 위해 찾는 저축은행들이 자체 대출상품 취급을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악화에 직면한 저축은행들이 정책상품 공급을 늘리면서 갈 곳을 잃은 다중채무자들이 '급전 창구'인 카드론으로 쏠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카드론은 대표적인 고금리 대출 상품이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카드론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 8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625%로, 작년 12월(14.607%)과 거의 비슷했다.
롯데카드가 15.74%로 가장 높다. 이어 BC카드(15.17%), 하나카드(14.95%), 우리카드(14.80%), 삼성카드(14.55%), 신한카드(14.43%), KB국민카드(14.31%) 등 순이다.
한편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5152억원으로, 작년 12월 말(7조5505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6652억원으로 12월 말(6조6340)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리볼빙에 대한 고객 안내가 강화되면서 리볼빙 이용이 감소했다"며 "취약차주의 카드론 이용 증가가 지속되는 만큼 카드사 입장에서 올해도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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