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젠슨 황 “코딩 공부? 난 반댈세”

KBS 2024. 2. 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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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젠슨 황'.

요즘 경제 뉴스 '최다 출연' 기업과 기업인일 겁니다.

AI 반도체를 독점한 엔비디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젠슨 황도 AI의 현인처럼 주목받고 있는데요.

"코딩 공부 하지 말라".

웬 뚱딴지 인가 싶은 발언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주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 개막식.

AI 시대의 교육법을 묻자 젠슨 황은 이렇게 답합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지난 12일 : "(AI 시대에 아이들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좋은 질문인데요. 제 말씀은 여러분의 생각과 정반대일 수 있어요. 대부분 컴퓨터 공학을 배워야 한다고 말할 거예요. 프로그램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더 이상 프로그램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어요. 이미 세계 모든 이가 프로그래머가 됐습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됩니다.

코딩 학원, 사교육은 이미 성업 중입니다.

'맹모코딩지교'란 우스개가 나올 정도입니다.

네이버, 카카오의 개발자 평균 연봉은 1억 3천만 원.

선호 직업 1, 2위를 다툽니다.

그런데 젠슨 황은 코딩 공부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실시간 통·번역 AI 덕에 외국인과 편히 소통할 수 있듯이, 컴퓨터에 말을 거는 코딩은 AI가 다 해줄 거라는 겁니다.

대신 컴퓨터에 무엇을 명령할 지, 어떻게 시킬 지가 훨씬 중요한 능력이 될 거라고 강조합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지난 12일 : "컴퓨터는 사람이 지시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어요. 만약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면 가장 복잡한 분야가 생물학이라는 점을 깨달았을 것 같아요."]

과거 빌 게이츠도, 스티브 잡스도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한국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젠슨 황의 발언은 어떻게 해석될까요.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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