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왜 대전에? 충남 홍성에 내포캠퍼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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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에 들어서는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2027년 문을 연다.
충청남도·홍성군·충남대는 지난 19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학생 정원 1100명 규모의 내포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남대는 올해 안에 교육부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 심의 등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입주할 학과 신설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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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에 들어서는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2027년 문을 연다.
충청남도·홍성군·충남대는 지난 19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학생 정원 1100명 규모의 내포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이용록 홍성군수, 이진숙 충남대 총장 등이 참석해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합의각서는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의 내포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
내포캠퍼스는 도청신도시 건설 당시 대학 부지로 개발된 홍성군 홍북읍 봉신리 16만6500㎡에 들어선다. 충남대는 올해 안에 교육부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 심의 등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입주할 학과 신설에 착수한다. 충청남도와 홍성군은 내포캠퍼스 예정 부지를 제공하고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충남대는 내포캠퍼스를 충남의 주력 산업을 뒷받침하는 수의, 농업, 해양,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특성화 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내포신도시 교육 수요에 맞춰 수의그린융합, 정책·경영, 첨단융합 대학원을 신설하고 100명 규모의 관련 연구센터도 설립한다. 이진숙 총장은 “내포캠퍼스는 학부, 대학원, 연구소를 갖춰 충청남도의 주력 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은 지난해 11월 국립학교 설치령에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하면 학교의 소재지 외 지역에도 교육기본시설 등을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되면서 열매를 맺었다. 충남대 캠퍼스 유치 사업은 도가 2015년부터 추진했으나 ‘대학이 소재한 행정구역에서 벗어나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당시 국립학교 설치령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충남대는 1952년 충남도립대학으로 설립 인가를 받고 당시 충청남도에 속해 있던 대전에서 개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서울에 있는 게 서울대고, 충남에 있는 게 충남대”라며 “충남대 내포캠퍼스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교육발전특구 같은 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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