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동맹휴학 시작… 단체 수업 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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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 동맹휴학이 현실화하고 있다.
대전지역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수업 거부 등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일 충남대에 따르면 1-4학년 의대생들은 19일부터 이틀째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충남대 의대 교수들은 수업거부 등으로 1-2주가량 교육 커리큘럼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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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생 동맹 휴학계 제출 확산 전망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 동맹휴학이 현실화하고 있다.
대전지역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수업 거부 등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일 충남대에 따르면 1-4학년 의대생들은 19일부터 이틀째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휴학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의대 재학생은 총 676명이다.
충남대 의대 교수들은 수업거부 등으로 1-2주가량 교육 커리큘럼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오후 5시 현재까지 접수된 휴학 신청서는 없다"며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휴학계를 제출할지, 단체로 제출할지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양대의 경우 의학과 5학년(본과 3학년) 학생 전원이 수업을 거부하면서 실습이 중단됐다. 나머지 학년 학생들은 아직 학기가 시작되지 않아 학칙상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하다. 건양대 의대생 정원은 340여 명이다.
건양대 의대 비상시국 대응위원회(TF)는 이날 SNS를 통해 "정부는 의료인과 의대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허황한 필수 의료 패키지와 무리한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지금은 잠시 공부를 멈추고 목소리를 내고 중요한 가치를 되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을지대 의대는 전공의 파업으로 일부 의대생들의 실습이 연기된 상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이날을 기점으로 동맹휴학을 결의한 만큼 전국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민호 서울대학교 의대 학생회장(대표) 등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대표들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미래 세대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져야 하는 보건복지부는 실력 없는 의사가 배출될 시 발생할 혼란과 국민 피해는 왜 예상하지 못하는가"라며 "날림으로 양성된 의사로부터 피해를 볼 미래 세대와 환자의 건강, 증원으로 인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할 후배를 보호하기 위해 금일부로 동맹 휴학계 제출을 시작한다"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단체휴학에 대한 강경 대응을 재차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생대표 면담,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각 대학들도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상적인 수업 운영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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