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본격화] 벌써1133명…의대 동맹휴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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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방침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이 20일 집단휴학을 결의한 가운데 전날까지 전국 총 7개 의대에서 1133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휴학을 신청하는 의대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의 집단휴학은 각 의대 학칙과 내규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통제하고 있다.
지난 18일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은 전국 의대 가운데 가장 먼저 집단휴학계를 제출했으나 이 같은 이유로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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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방침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이 20일 집단휴학을 결의한 가운데 전날까지 전국 총 7개 의대에서 1133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휴학을 신청하는 의대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이 휴학신청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충북대 의대생 190여명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 의대생 80여명은 학교 측에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전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 엄격히 관리해달라고 각 의대에 촉구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총 7개교에서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의대생의 집단휴학은 각 의대 학칙과 내규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통제하고 있다. 지난 18일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은 전국 의대 가운데 가장 먼저 집단휴학계를 제출했으나 이 같은 이유로 승인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16일부터는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의대별 학생 동향과 조치를 점검하고 있다. 전날 교육부 관계자는 "학사관리가 엄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학교에 시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아직까지 의대생 중 휴학 허가가 이뤄진 건 4명뿐이다. 4명 중 2명은 군 휴학, 나머지 2명은 개인사정에 의한 휴학이다.
교육부는 각 학교들이 학생대표 면담과 학부모 대상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국 의대 교수들도 의대정원이 확대될 시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 증원을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 정부는 의사들이 전문성과 소신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의지도 없으면서 근거도 없는 2000명의 의사 증원을 이야기한다"고 비난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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