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증원은 최소규모…이것도 턱없이 부족"

김학재 2024. 2. 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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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0일 2000명 규모의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 "30년 가까이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엔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서 2000명 증원이 과도하다는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반발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재차 천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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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료계 반발 정면돌파 의지
복지부 "100곳서 6415명 사직"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면서 정부가 군 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했다. 20일 오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의료진이 응급실에서 민간인 환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2000명 규모의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 "30년 가까이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엔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서 2000명 증원이 과도하다는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반발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재차 천명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2000명 의대 증원이 필수임을 강조, 지방 의료현황에 대해 "비참하기 짝이 없다"며 의대 증원이 필요한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만으로는 지역 필수의료의 붕괴를 해결할 수 없음을 모두 잘 알고 있다"며 "의사 증원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필수조건임은 분명하다"고 강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의대생들의 집단휴학 결의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날 밤 11시 기준 보건복지부가 전체 전공의 1만3000명 중 약 95%가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55%가량인 64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낸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또 사직서 제출자의 25%가량인 1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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