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자연과 공존…청담 '수직 숲' 떴다

한명현 2024. 2. 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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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부촌인 강남구 청담동에는 고급 주거단지가 많다.

이곳에서 20층짜리 건물 곳곳에 식물을 심고 조경을 가꾼 '수직 숲' 모양의 주거시설이 공급돼 관심을 끈다.

루시아 브랜드로 청담동에 공급되는 세 번째 단지다.

청담동에 들어서는 하이엔드(최고급) 주거상품인 만큼 단지 내·외부 차별화에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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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청담 514 더 테라스'
건물 외관 곳곳에 식물 심어
아파트 25가구·오피스텔 20실
발레파킹 등 호텔식 서비스
루프톱에 인피니티 풀 조성


서울의 대표 부촌인 강남구 청담동에는 고급 주거단지가 많다. 이곳에서 20층짜리 건물 곳곳에 식물을 심고 조경을 가꾼 ‘수직 숲’ 모양의 주거시설이 공급돼 관심을 끈다. 부동산 디벨로퍼 루시아홀딩스는 20일 도심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루시아 청담 514 더 테라스’(투시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루시아 브랜드로 청담동에 공급되는 세 번째 단지다. 입주민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아트 큐레이팅(구독 서비스), 발레파킹 등 호텔식 주거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건물에 숲 조성…외관부터 차별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총 45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지상 4~8층엔 오피스텔 20실(전용면적 79~94㎡), 9~20층엔 아파트 25가구(전용면적 80~244㎡)가 들어선다. 나머지 지하·지상층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청담동에 들어서는 하이엔드(최고급) 주거상품인 만큼 단지 내·외부 차별화에 신경을 썼다. 외관은 수직 숲 디자인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듯한 건물로 연출한다. 수직 숲은 건물에 나무와 식물을 심어 건물 자체가 숲을 이루도록 한 친환경 건축물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거의 본질을 챙기는 동시에 집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기존 건축물보다 층고도 높게 설계했다. 지상 4층부터 시작되는 주거 시설은 일반 아파트의 약 6층 높이가 되도록 지을 예정이다. 저층에서는 사생활 보호가 되도록 하고, 고층은 서울 도심이 내다보이는 조망권을 갖추게 하기 위한 취지다. 최상층 루프톱에는 입주민을 위해 한강과 맞닿은 것처럼 연출한 인피니티 풀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가 조성된다. 개별 가구에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테라스 공간과 프라이빗 정원을 넣는다.

입주민의 취향을 고려해 인테리어를 차별화한다. 고급 수입 브랜드 가구와 마감재를 사용하고, 입주민이 평면 설계와 마감재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선 주방가구로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인 다다(Dada), 발쿠치네(Valcucine) 등을 무상 선택할 수 있다. 욕실에는 아르마니로카(Armani & Roca), 토토(Toto), 악소르(Axor)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다.

커뮤니티 시설은 골프 파티룸, 멀티 피트니스, 웰컴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주거 편의를 높이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트 큐레이팅을 비롯해 플랜테리어(식물 인테리어), 조식 서비스, 하우스키핑, 발레파킹 등이 계획돼 있다. 모바일과 연동한 루시아 브랜드만의 통합 리빙 플랫폼도 마련한다.

 고급문화 집약된 청담동의 ‘랜드마크’

루시아홀딩스는 청담동을 중심으로 루시아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논현동 ‘루시아 도산 208’, 청담동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에 이어 세 번째 사업이다.

이 단지는 청담동의 입지적 장점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인근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건대병원 등 대형 병원과 강남구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있다. 교통 여건도 좋다. 단지 주변으로 올림픽대로가 지난다. 영동대교를 건너면 강변북로가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분당선 압구정역도 가까운 편이다.

주변에 개발 호재도 적지 않아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개발이 추진되고, 삼성역 인근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건립될 예정이다. 압구정동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주거환경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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