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방실이 "한 소절이라도 불렀으면"…17년 뇌경색 투병에도 무대 꿈꾼 '디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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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절이라도 내가 불렀으면 좋겠다".
뇌경색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던 방실이가 20일 오전 별세했다.
특히 당시 방실이는 "내가 목을 조금 만들어서 중간에 한 소절만이라도 부르면 좋겠다"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자신을 위해 애써준 이들을 위해 재활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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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한 소절이라도 내가 불렀으면 좋겠다". 뇌경색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던 방실이가 20일 오전 별세했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11시께 고향인 인천 강화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1세.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7년간 투병해왔던 그는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까지 잃는 등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022년 6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방실이는 "처음에는 인정을 못했다. 힘드니까 내 자신이 포기가 되더라. 4년, 5년, 6년 되니까 다른 거 없이 너무 아프니까 이대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10년 되니까 너무 힘들다. 어떻게 16년째 이러고 있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전성기 시절 자신의 사진을 벽에 붙여 놓은 방실이는 "'1년 되면 다시 저렇게 된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너무 길더라. 힘들고"라며 "내 주변에서 애써줬는데 실망하게 하면 안 되겠다. 더 정신 차리려고 했는데 그게 16년이다"며 했다. 그러면서 방실이는 상태에 대해 "움직일 때마다 칼로 찌르는 듯이 아팠는데 그게 지나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시 방실이는 "내가 목을 조금 만들어서 중간에 한 소절만이라도 부르면 좋겠다"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자신을 위해 애써준 이들을 위해 재활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6년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해 1집 '첫자'로 가요계에 대뷔 했다. 이후 '뱃고동', '청춘열차'이 연이어 히트를 쳤으나, 1989년 박진숙, 양정희가 결혼하면서 서울 시스터즈는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이후 방실이는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큰 인기를 누렸다. 또한 방실이는 1994년 결혼하며 잠정 은퇴했지만, 2000년대 다시 복귀한 뒤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2000년대 중반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낮 12시 엄수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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