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잠겨있고 난간은 키보다 높아… 엘시티 '베이스점핑'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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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추정 남성 2명이 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빌딩 엘시티(지상 101층·높이 411m)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사건(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9면 보도) 수사가 난항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6일째 용의자 동선 파악을 못하고 있고, 특히 이들이 뛰어내린 경로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의문점만 커진다.
하지만 내부에서 야외테라스로 가는 출입문은 통제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이들이 어떻게 야외로 이동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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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추정 남성 2명 행방 묘연
활강 경로도 야외테라스 추측만
경찰 'CCTV 적어 파악 힘들다'
외국인 추정 남성 2명이 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빌딩 엘시티(지상 101층·높이 411m)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사건(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9면 보도) 수사가 난항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6일째 용의자 동선 파악을 못하고 있고, 특히 이들이 뛰어내린 경로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의문점만 커진다.
2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외국인 추정 남성 2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7시께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건물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세계적인 마천루에서 뛰어내리는 베이스 점핑 전문가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비상 상황일 때 외에는 폐쇄된 옥상을 이용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옥상 대신 화물용 승강기를 타고 100층에 도착해 전망대(98~100층)가 있는 99층이나 100층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망대는 창문이 없고 유리벽으로 폐쇄된 구조다. 따라서 경찰은 이들이 100층과 99층에 1개씩 있는 야외 테라스 2곳 중 1곳으로 이동해 어른 키보다 높은 유리 난간을 넘어 뛰어 내린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내부에서 야외테라스로 가는 출입문은 통제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이들이 어떻게 야외로 이동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가 많지 않아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에서는 2019년에도 러시아인 2명이 엘시티 등 해운대 고층 건물에서 점프했다가 주거침입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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