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못보고 사라지는 ‘네이버 악센티아’... AI 기술 달고 참여형 서비스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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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전 세계 다양한 악센트를 녹음하고 공유하기 위해 출시한 참여형 발음 학습 서비스 '악센티아(Accentia)'를 종료한다.
하지만 악센티아 서비스 종료에 따라 네이버 사전에서 제공하던 '이용자 참여 발음' 듣기 기능도 함께 종료될 예정이다.
참여형 발음 학습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악센티아 대신 네이버는 AI를 접목한 신규 참여형 서비스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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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전 세계 다양한 악센트를 녹음하고 공유하기 위해 출시한 참여형 발음 학습 서비스 '악센티아(Accentia)'를 종료한다. 대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참여형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약 2년간 베타 서비스로 운영해온 '악센티아'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3월 14일부터 서비스 정상 사용이 중단되고 녹음 파일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한 후 4월 25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녹음한 콘텐츠는 개인별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알렸다.
네이버는 다양한 외국어 음성 데이터베이스(DB) 확보를 목적으로 2021년 9월 악센티아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는 한국, 미국, 중국 등 지역을 선택할 수 있고, 단어나 문장을 녹음해 올리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발음이 공유된다. 참여자가 작성 및 녹취한 문장이나 음성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고 동화 같은 짧은 스토리 녹음도 서비스 된다.
이 같은 악센티아의 녹음 기능과 신규 창작자 가입 중단은 이날부터 진행된다. 다운로드 기간이 종료된 후 녹음한 음성 및 수집했던 모국어, 악센트 정보 등은 모두 삭제될 예정이다. 추후 다른 목적으로도 활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학습 등에 이용자의 정보가 활용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기존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 시 사투리나 나라별 악센트 발음은 악센티아 이용자들이 녹음한 음성으로 제공돼 왔다. 하지만 악센티아 서비스 종료에 따라 네이버 사전에서 제공하던 '이용자 참여 발음' 듣기 기능도 함께 종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네이버 사전 애플리케이션(앱) 내 미니게임인 '악센트 팝'도 서비스를 중단한다.
참여형 발음 학습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악센티아 대신 네이버는 AI를 접목한 신규 참여형 서비스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 내 이용자 참여 발음 듣기 기능도 새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악센티아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한층 재미있고 유용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이퍼클로바X 등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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