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대 70㎝ '눈폭탄' 시작…무거운 '습설' 오래 내리며 피해 '우려'

윤왕근 기자 2024. 2. 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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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아 싹이 튼다는 절기상 우수(雨水)가 지났지만, 강원도는 21일부터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70㎝ 이상의 '눈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원 산지에는 오는 22일까지 30~50㎝, 많은 곳은 최대 70㎝ 이상의 '눈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눈은 비를 머금어 축축하고 무거운 '습설'이 오랜 시간 이어면서 폭설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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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도 최대 50㎝ 폭설…비 머금은 '습설' 사흘 동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차량 고립 우려 커져
폭설로 대관령 일대 도로에 고립된 관광객.(자료사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눈이 녹아 싹이 튼다는 절기상 우수(雨水)가 지났지만, 강원도는 21일부터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70㎝ 이상의 '눈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 폭설은 비를 머금어 축축한 '습설'이 사흘 간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2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강원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강원 산지에는 오는 22일까지 30~50㎝, 많은 곳은 최대 70㎝ 이상의 '눈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폭설은 동해안 역시 피해가지 않으면서, 같은 기간 20~40㎝, 많은 곳은 최대 50㎝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서내륙 역시 5~10㎝(많은 곳 15㎝ 이상)의 눈이 내린다.

이번 눈은 비를 머금어 축축하고 무거운 '습설'이 오랜 시간 이어면서 폭설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6일 강원 속초시 일대가 설국으로 변해 있다. (속초시 제공)2024.2.6/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실제 폭설이 내리는 사흘 동안 산지와 동해안에는 30~80㎜, 영서내륙 5~20㎜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이 많이 설치된 농가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 이동 시 월동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폭설과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눈이 쌓여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아지면서 출근길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21~22일 사이 시간당 1~5㎝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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