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협 거라 믿고 샀는데…'출처 불명' 한우 팔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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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에서 판매하는 농축산물은 신뢰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우 소비가 급증하는 지난 설 명절에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출처 불명의 쇠고기를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류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든 쇠고기와 돼지고기 제품에는 포장 겉면에 이력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일종의 주민등록번호로, 해당 고기의 출처와 유통경로를 파악해 안전한 먹거리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도화한 것입니다.
고기를 사려고 보면 이렇게 앞에 이력번호가 나와 있는데요.
검색을 해보면 원산지나 등급, 사육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들이 지난 설 명절 직전 주요 축산물 판매점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서울과 울산, 일부 농협 하나로마트가 한우 제품에 실제와 다른 이력번호를 붙여 팔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이 같은 이력제 오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이력번호가 틀린다면)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될 수도 있고요. 등급 안 좋은 소고기를 구매하실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요. 때로는 젖소나 육우나 한우가 종류별로 다르게 가격도 형성되는데 이제 그런 것들이 뒤바뀔 수 있는 사례도 또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중앙회 측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일 내부 점검을 강화하는 등 중점 관리에 나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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