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어워즈]삼성자산운용, KG제로인 '올해 펀드대상' 수상
미래에셋도 해외채권 최우수상…TIGER Fn반도체로 ETF 특별상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자산운용사에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은 대상과 함께 국내주식 최우수상까지 챙기며 2관왕이 됐다.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운용업계를 양분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채권 최우수상과 대표 상품인 ‘TIGER Fn반도체TOP10’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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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삼성자산운용에 돌아갔다. 대상 심사의 세부 기준은 성과평가(70%), 운용규모(15%), 계열사 분산(15%)으로 각 부문 평점을 종합집계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운용사를 선정했다. 성과평가는 국내주식, 국내채권, 해외주식, 타깃데이트펀드(TDF), 해외 채권 등 5개 부분으로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운용규모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계열사 분산에서도 18개 운용사 중 6번째로 높은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KG제로인은 “삼성자산운용은 성과평가 부분에서도 국내주식 유형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해외 주식 유형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유형별 최우수상은 △국내주식 삼성자산운용 △국내채권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 주식 유리자산운용 △해외 채권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차지했다. 유리자산운용은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해외 주식 유형 자금의 50% 이상이 쏠려 있지만 운용사 전체 설정액 증감과 높은 수익률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수상자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신설한 ETF 특별상의 주인공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반도체TOP10’이 차지했다. ETF 특별상의 경우 높은 수익률과 더불어 자금의 증가규모를 기반으로 어떤 운용사의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효용을 가져다준 펀드인지 선별해 선정한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해당 ETF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며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최우수상은 대신자산운용이 받았다. KG제로인은 대신자산운용이 지난 1년간 건전한 펀드 문화 달성에 위배하는 사항이 없었는데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에서 모두 고른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퇴직연금특별상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수상했다. 2022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355조9000억원에 달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퇴직연금 전용 펀드의 설정액은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NH아문디운용은 TDF와 해외주식형, 채권혼합형, 채권형, 주식형, 해외채권혼합형, 해외채권형 등 7개 부분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자보호 최우수상의 영광은 광주은행과 한화투자증권이 가져갔다. 해당 부문 수상 기업은 적합성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불공정 영업행위 금지 준수 여부 등을 따지는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펀드 판매회사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투자자 보호에 힘쓴 곳을 선정했다. 아울러 최우수 펀드매니저상은 삼성자산운용의 김도윤 펀드매니저가 수상했다.
지난 2002년 시작해 올해 23회째를 맞은 이번 펀드어워즈는 KG제로인의 평가철학을 토대로 제정된 펀드 평가 방법론에 입각해 산출한 성과평가 결과, 현재 운용규모, 시장확대 잠재성, 펀드 판매의 분산도를 계량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건전한 펀드 문화 달성에 위배하거나 법규를 위반한 운용사는 제외했고, 작년 말 기준 순자산총액 합계가 1조원인 18개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한수혁 KG제로인 대표는 “시대 흐름의 변화에 따라 전통 공모펀드 시장은 성장이 둔화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 기본 요소이자 편리하고 쉬운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했고, 투자 다변화를 위한 중요 역할을 다하며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지난 23년 동안 그렇게 해 왔듯이, 금융회사들이 보다 좋은 펀드를 만들고 판매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위원이 선정위원장, 이가연 대구대 경영학과 교수·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연구위원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공평과 신뢰를 더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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