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전공의 6415명 사직서…"구제 없다"

정광윤 기자 2024. 2. 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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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주요 병원에서 6천 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수술이 연기되는 등 애꿎은 환자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먼저 의료계 상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윤 기자, 전공의 대표들 회의 끝났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 나와있습니다. 

낮 12시부터 5시간 가까이 이어진 전공의 대표들이 모인 긴급총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회의를 마친 참석자들은 하나 같이 입을 굳게 다문채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법적처벌을 예고한 상태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종 입장은 추후 성명문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한다며 향후 구제 조치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도 전공의들에게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을 촉구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부의 명령을 회피하고, 법적 제재를 피하는 법률 공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라, 여러분이 배운 의술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셔야 합니다.] 

[앵커] 

전공의들의 빈자리가 큰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어젯밤 11시 기준 전국 주요 병원 전공의들의 절반이 넘는 64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4분의 1 정도인 1600여 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는데요. 

환자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운영 중인 피해지원센터에는 어제(19일) 저녁까지 피해 신고 34건이 접수됐습니다. 

수술 취소가 27건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실제 피해 사례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의협회관에서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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