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北 가짜담배 제조·판매토록 담배 공급한 중국인 구금

유세진 기자 2024. 2. 20.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가 북한이 가짜 담배를 제조·판매해 7억 달러(약 9370억원)의 불법 수익을 올리고, 이를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으로 전용하도록 도운 중국 남성 1명을 구금하고 있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2023년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는 자회사 중 한 곳이 북한에 담배를 판매한 사실을 시인한 후 미국 정부에 635만 달러(약 85억원(의 벌금을 내라는 명령을 받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년간 9370억원 불법 수입 올려 무기 프로그램 전용케 도와
미국으로 추방돼 기소될 듯…유죄 판결 시 수십년 징역형 예상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14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제8차 당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이 열려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호주가 북한이 가짜 담배를 제조·판매해 7억 달러(약 9370억원)의 불법 수익을 올리고, 이를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으로 전용하도록 도운 중국 남성 1명을 구금하고 있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2024.02.20.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호주가 북한이 가짜 담배를 제조·판매해 7억 달러(약 9370억원)의 불법 수익을 올리고, 이를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으로 전용하도록 도운 중국 남성 1명을 구금하고 있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진광화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현재 처한 미국으로의 송환을 기다리고 있으며, 미국에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약 10년 간 북한에 담배를 밀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이러한 혐의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미국 당국은 김정은 정권이 진광화의 이러한 담배 공급으로 탄도미사일 및 핵확산 등 무기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한 가짜 담배를 제조·판매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 검찰은 20일 진광화가 지난해 3월 멜버른에서 구금됐으며, 그의 '추방 문제'가 진행 중임을 확인하면서, "진광화가 여러 가지 제재 위반, 은행 사기, 돈세탁, 음모 범죄로 미국에서 기소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 법원 문서에 따르면, 진광화가 연루된 담배 밀수는 몇몇 북한 국영기업을 통해 운영됐고, 북한 은행들이 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중국 위장 회사가 미국 금융시스템을 통해 거래하며, 제재를 우회해 거액의 달러를 북한으로 밀반입했다고 이 문서는 밝히고 있다.

진광화는 영국,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및 중국에 "담배 구매를 위한 여러 법인을 설립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 당국에 따르면 위조 담배는 1990년대부터 북한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북한의 위조 담배는 유명 담배 브랜드의 가짜 포장재를 사용해 판매되며, 필리핀, 베트남, 벨리즈 같은 국가에서 발견됐다.

미국은 이러한 불법 거래를 북한의 가장 큰 경화 공급원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유죄가 인정되면 진광화는 수백만 달러의 벌금과 수십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진궈밍(60)과 한린린(42)이라는 중국 국적 남성 2명도 진광화의 공모자로 법정 문서에서 명명됐다. 이들 모두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배됐으며, 중국과 UAE, 호주에서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들 2명의 체포와 유죄 판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정보에 대해 49만8000달러(약 6억66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미국은 수년 동안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활동에 엄격한 제재를 가해왔다. 2023년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는 자회사 중 한 곳이 북한에 담배를 판매한 사실을 시인한 후 미국 정부에 635만 달러(약 85억원(의 벌금을 내라는 명령을 받았었다. 미국은 당시 이 사건에 대해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정교한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