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차’ 현대차 아이오닉5 N…수입차 1위는 BMW 5시리즈

2024. 2.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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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최종 심사 결과 발표
올해 최고 SUV는 기아 EV9·디자인은 GV80 쿠페
올해의 유틸리티 토요타 알파드 선정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N’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뽑은 2024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아이오닉5 N이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80.77점(100점 만점)을 받아 2024 올해의 차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BMW ‘5시리즈’는 79.90점을 받으며 근소한 차이로 아이오닉5 N의 뒤를 이었다. 이어 기아 ‘EV9’이 79.54점,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가 78.79점, 제네시스 ‘GV80 쿠페’가 78.76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의 차를 수상한 아이오닉5 N은 올해의 EV와 올해의 퍼포먼스에도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보인다.

또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했다. 제로백은 3.4초다.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는 기아,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BMW, 쉐보레, 제네시스, KG모빌리티, 토요타, 현대차 등 9개 브랜드 13개 차종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최종심사는 지난 7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진행됐다.

최종 심사에서는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BMW 5시리즈. [BMW 제공]

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79.90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BMW 5시리즈가 선정됐다. 5시리즈는 197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다.

지난해 선보인 차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공개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5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SUV는 기아 EV9이 수상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웅장한 외관을 갖춘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와 효율 극대화로 국내 기준 최대 501㎞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도 적용됐다.

토요타 알파드. [토요타 제공]

올해의 유틸리티는 토요타 알파드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는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목표로 개발돼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정숙함을 추구한 소음·진동 저감 설계 등이 적용됐고, 2.5ℓ 하이브리드 엔진 등으로 리터당 13.5㎞의 높은 연비와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올해의 디자인에는 제네시스 GV80 쿠페가 선정됐다. GV80 쿠페는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역동성을 극대화 차다. 지난해 4월 뉴욕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된 이후 존재감 있는 디자인으로 전 세계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N e-Shift’ 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의 N e-Shift는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이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변속 충격과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자료]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KATRI 내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K-CITY(자율주행 실험도시) ▷특수내구로 등 주요 시험로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실차 평가를 진행하는 등 여느 해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 과정을 거쳐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저녁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올해의 차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엄성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을 비롯해,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 정원정 기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8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20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2024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수상한 자동차 브랜드 소속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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