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이 만든 ‘와사비맛 아이스크림’…국내 유일 여기서만 맛본다는데
“새로운 맛과 공간으로 행복감 창출”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 매장. 대형 오피스 건물이 밀집한 이 거리에서 전면 통유리로 이뤄진 1층 워크샵 매장은 10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거려 단연 눈에 띄었다.
근처에 살아 친정엄마, 딸과 함께 이 곳을 찾았다는 40대 이빈아 씨는 “아이가 방학이라 찾아 왔다”며 “아이스크림 시음을 위한 키오스크 주문이 조금 헷갈렸지만 기존 매장과 달리 테이블 간격이 넓고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 종종 찾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배스킨라빈스 본사 사옥인 강남구 SPC2023 1층에 330㎡, 약 100석 규모로 마련됐다. 일반 매장의 3배 규모인 이 곳은 배스킨라빈스의 국내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스토리존, 버라이어트존, 케이크존으로 나뉘어 있으며, 제품 설명을 맡은 ‘닥터’가 고유의 스토리를 가진 아이스크림 소개를 비롯해 시식을 돕는다.
배스킨라빈스는 이 곳을 핸드메이드 한정 상품은 물론, 실험적인 혁신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테스트 매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매장 인테리어가 미래형인데다 플레이팅 역시 기존 매장과 달라 고급 카페에 온 느낌이 강하다.
양재카페거리를 왔다 들렀다는 20대 김모씨는 “미국에 있을 때 프랄린 앤 크림을 자주 먹었는데 이 곳에서 다시 맛봐 반가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프랄린 앤 크림은 글로벌 1위 플레이버다.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이스크림 히스토리를 비롯해 영화나 음악에 등장하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픈 첫 주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뒤 개선사항을 반영해 올 상반기 중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오픈을 이끈 비알코리아 광고크리에이티브팀의 박지훈 과장은 “이 곳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전부 본사에서 만든 직제조 상품”이라며 “분기별로 다양한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 곳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케이크를 양산해 가맹점에서도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 매장에서는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상품 개발 모델, 일명 배스킨라빈스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최초 시범 운영한다. 오픈 챗AI를 이용해 매달 신제품을 선보이고, 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확대 개편하는 식이다.
조성희 비알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팅팀 상무는 “배스킨라빈스의 차세대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연구소의 소비자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챗GPT를 이용해 상품 개발에 적극 이용하는 미래 시스템의 허브(Herb)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크리에이티브팀이 1년을 공들여온 만큼 배스킨라빈스는 추후 가맹모델로의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조 상무는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는 실험과 창조의 공간”이라며 “리딩 브랜드로서 새로움을 제시하는 것 뿐 아니라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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